'작은 아씨들' 김고은·남지현·박지후, 세 자매의 '연기 파티'(종합)
입력: 2022.08.30 00:00 / 수정: 2022.08.30 00:00

'아가씨' 정서경 작가X'빈센조' 김희원 감독으로 완성한 '드림팀'

남지현 김고은 박지후(왼쪽 부터)가 tvN 작은 아씨들로 만나 세 자매로 . /tvN 제공
남지현 김고은 박지후(왼쪽 부터)가 tvN '작은 아씨들'로 만나 세 자매로 . /tvN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믿고 보는 '작·감·배'(작가·감독·배우)의 만남을 이뤄낸 '작은 아씨들'이 한층 더 빠르고 촘촘한 12부작으로 안방을 사로잡는다.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네이버 NOW와 TVING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김희원 감독과 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와 드라마 '빈센조' '왕이 된 남자'의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 강훈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먼저 김 감독은 "소설 '작은 아씨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로 시작해서 상상할 수 없었던 큰 이야기로 끝이 난다. 숨겨진 게 많다"며 "정 작가님의 아름다운 글과 배우들의 호연, 미술감독 등 크루가 만들어낸 미장센이 베스트를 뽑아냈다. 12부작이라 전개가 스피디하고 타이트하다. 놓치지 않고 따라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위하준 김고은 남지현 김희원 감독 박지후(왼쪽 부터)가 29일 오후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배우 위하준 김고은 남지현 김희원 감독 박지후(왼쪽 부터)가 29일 오후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드라마 '도깨비' '유미의 세포들' 등 매 작품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김고은은 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은 첫째 오인주 역을 맡는다. 오인주는 의문의 700억과 함께 예지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일생일대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는 인물이다.

전체적으로 묵직한 분위기에서 유일하게 '개그'를 담당했다는 김고은은 "감독님께서도 장르 파괴자라고 하셨다. 멋있는 건 동생들이 한다. 나는 개그를 섭렵했다. 숨통을 틔게 하는 건 내 영역"이라고 남다른 활약을 예고했다.

남지현은 돈에 영혼을 팔고 싶지 않은 둘째 오인경으로 분한다. 그동안 사랑스럽고 발랄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남지현은 보도국 기자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인경은 언제든지 엉덩이가 의자에서 떨어져서 튀어 나갈 준비가 됐다. 차분하고 이성적인데 열정적인 양가적인 사람이다. 이런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박지후는 가난 속에서도 명문 예고에 진학한 그림 천재 셋째 오인혜를 연기한다. 그는 "대본을 읽고 재밌었지만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각 캐릭터의 서사가 깊이 있게 담겨서 집중해서 읽었다"며 "인혜가 언니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정상만 바라보고 달리는 게 안쓰러웠다. 현장은 '연기 파티'가 될 것 같았고, 이 현장에 참여하고 싶어서 열심히 오디션을 봤다"고 회상했다.

위하준(왼쪽)은 세상에 돈이 가장 신성하다고 믿는 남자 최도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tvN 제공
위하준(왼쪽)은 세상에 돈이 가장 신성하다고 믿는 남자 최도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tvN 제공

세 자매로 만난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의 연기 시너지는 '작은 아씨들'의 최고 기대 포인트다. 첫 만남부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는 김고은은 "'우리가 언제 만났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첫 만남부터 자매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지현이는 너무 기자님같아서 깜짝 놀랐다. 우리 현장의 기둥이 되겠구나. 나는 잘 따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남지현은 "지후는 처음 본 순간 '쟤는 셋째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작고 소중했다"고 내리사랑을 보여주는가 하면, 박지후는 "저 또한 우리가 원래 세 자매였나 싶을 정도로 잘 맞았다. 언니들의 관심이 너무 감사했지만, 인혜처럼 그런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현실 자매의 '케미'를 드러냈다.

여기에 위하준은 세상에 돈이 가장 신성하다고 믿는 남자 최도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위하준은 "대본을 보면 볼수록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더라.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길래 이런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게 됐을까 궁금했다"고 소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특히 위하준은 선과 악을 뚜렷하게 정의할 수 없는 최도일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진정성'에 집중했다. 그는 "일부러 선과 악을 헷갈리게 하려고 하지 않았다. 돈에 대한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로부터 오는 이성적인 모습과 냉철함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에는 대놓고 섹시하지 않다. 인물 자체가 파악하기 어렵다 보니까 미스터리한 섹시함을 기대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들만큼만 사는 것이 소원인 세 자매가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후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김 감독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배우들의 깜짝 출연"을, 김고은은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남지현은 "돈과 캐릭터의 관계성"을, 박지후는 "가족의 의미"를, 위하준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시청을 독려했다.

'작은 아씨들'은 오는 9월 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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