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용산서 제작보고회 열려…작품 선택·캐스팅 비화 전해
김홍선 감독, 서인국, 정소민, 장동윤, 장영남, 고창석(왼쪽부터)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늑대사냥'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TCO㈜더콘텐츠온 제공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강렬한 하드보일드 액션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늑대사냥'이 베일을 벗었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감독을 맡은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서인국 장동윤 정소민 장영남 고창석이 참석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 인물들이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극을 그린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범죄자 호송선 프론티어 타이탄호 안에서 범죄자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경찰팀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펼치는 강도 높은 액션 영화다.
먼저 서인국은 반란을 주도하는 일급살인 인터폴 수배자 박종두 역을 맡아 극의 서사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대본이 워낙 강렬했다. 전부터 도전해보고 싶었던 장르와 캐릭터가 있었고, 제가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적인 시나리오라는 생각을 했다"며 작품 선택 배경을 밝혔다.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범죄자 이도일 역을 맡은 장동윤 역시 '늑대사냥'에 끌린 매력을 전했다. 장동윤은 "대본을 보고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고 매력을 느꼈다. 감독님과 미팅할 때 이 장면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제 캐릭터가 어떤 인물이고 행동 명분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감독님께서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셨고 거기에 매료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하는 상황에서 범죄자와 경찰들이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액션극을 그린다. /TCO㈜더콘텐츠온 제공 |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 '변신'(2019) 등을 통해 충무로 장르물 대가로 꼽히는 김홍선 감독은 서인국과 장동윤의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서인국은 드라마 '38사기동대'를 보고 정말 매력적이고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 언젠가는 꼭 작품을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종두라는 캐릭터가 순수악이고 일상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캐릭터인데 이걸 누가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서인국을 떠올렸다. 현장에서 끝내주게 연기했다. 서인국의 재발견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동윤은 '변신'이 끝나고 글을 쓰는 단계에서 드라마 '써치'를 보고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먼저 보내줬고 미팅 때 만났는데 대본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왔더라. 너무 매력적이고 좋았다. 실제로 해보니 열정적이었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이 외에도 여성 강력 범죄자들 호송 담당 형사 이다연 역을 맡은 정소민, 박종두 조직의 오른팔 전과자 고건배 역의 고창석, 존속살인 해외 도피 수배자 최명주 역의 장영남도 강렬한 액션극 속 자신의 역할과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홍선 감독은 "한국 영화계 선배님들이 잘 만들어놓은 길 덕분에 좋은 소식 많이 듣게 돼서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나라 관객분들과 관계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늑대사냥'은 개봉 전부터 토론토 국제 영화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등을 비롯한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올 가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개봉은 오는 9월 21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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