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싱글 'After LIKE'로 세 번째 신드롬 예고
아이브가 지난 22일 세 번째 싱글 'After LIKE'를 발표했다. 'ELEVEN', 'LOVE DIVE'에 이어 또 한 번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스타쉽엔터 제공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이브(IVE)가 데뷔한 지 9개월이 지났다. 엄청난 속도로 내달렸는데 그 와중에 새로운 동력까지 장착했다. "감히 의심하지 마"라는 신곡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의 가사처럼 의심의 여지 없는 질주다.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지난해 12월 1일 데뷔해 지금까지 총 3장의 싱글을 내놨다. 'ELEVEN(일레븐)', 'LOVE DIVE(러브 다이브)' 그리고 지난 22일 발표한 'After LIKE'다. 앞선 두 곡으로 월간차트 1위의 임팩트와 5개월 째 톱5의 지구력을 모두 보여준 아이브는 신곡으로는 서사와 음악 스펙트럼까지 넓혔다.
아이브의 인기가 급상승한 만큼 이들의 신곡 'After LIKE'는 앞선 두 곡에 비해 초반 성적이 가장 좋다. 쟁쟁한 곡들 속에서도 단숨에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에서 일간차트 8위로 진입한 뒤 하루 만에 톱5를 이뤘다. 이 역시도 유의미한 지표지만 아이브의 주특기는 롱런이다.
데뷔곡 'ELEVEN'은 써클차트(구 가온차트) 12월 월간 6위로 시작해 1월 5위를 거쳐 발매 3개월 차인 2월에 2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LOVE DIVE' 역시 해당 차트에서 4월 4위로 진입했고 5월 2위를 지나 6월에 1위를 차지했다. 'LOVE DIVE'는 7월에도 3위를 기록했고 8월에도 줄곧 톱5였다.
아이브는 'ELEVEN'과 'LOVE DIVE'로 음악방송에서 각각 13개와 10개의 1위 트로피를 받았는데, 활동 종료 후에 받은 게 무려 10개다. 뒷심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중적인 인기만이 아니다. 팬덤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ELEVEN'으로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38만여 장(써클차트 기준)을 기록한 아이브는 'LOVE DIVE'로 71만 장을 돌파했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After LIKE'는 100만 장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비록 싱글이지만 단기간에 이뤄낸 아이브의 놀라운 성과를 가늠하기 충분하다.
데뷔 후 단 두 장의 싱글로 이미 최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아이브는 'LOVE DIVE'가 5개월 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에 또 하나의 싱글을 내놨다. 'After LIKE'다.
아이브는 이전 음악에서 보여준 감성과는 또 다른 매력과 이야기를 펼쳐냄으로써 본인들이 앞으로 질주할 도로를 다차선으로 확장했다. /스타쉽엔터 제공 |
'After LIKE'는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테니 이제 마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구체적인 사랑법을 노래한 곡이다. 아이브는 이번에도 '자기애'를 기반으로 자신감 넘치는 사랑의 태도를 주문한다. 사랑할 용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뛰어들라는 메시지를 담은 'LOVE DIVE'의 연장선에서 '주체성'이라는 통일된 메시지를 전한다.
아이브는 "'LOVE DIVE'와 마찬가지로 'After LIKE' 역시 가사를 통해 아이브의 당당함을 보여줄 수 있어 특히 너무 좋다. 'After LIKE'에는 내가 느끼는 감정들의 주체가 자기 자신임을 잊지 말고 감정에 당당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가사에 담긴 메시지를 생각하며 노래를 들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아이브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만큼이나 다양한 사운드와 장르로 이미지를 고착화시키지 않았다. 미니멀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다양한 변주가 돋보인 팝 댄스 'ELEVEN', 퍼커션 사운드가 주를 이룬 다크 모던 팝 'LOVE DIVE', 그리고 딥하우스 기반의 세련된 리듬에 클래식한 훅을 곁들인 'After LIKE'까지 성공한 전작을 답습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직접 들어와 두 눈으로 확인해 내 맘 가장 깊은 데로 오면 돼/원하면 '감히' 뛰어들어"('LOVE DIVE'), "방금 내가 말한 감정 '감히' 의심하지 마"('After LIKE')라고 외치는 아이브의 당당함과 자신감은 곡의 콘셉트를 빈틈 없이 구현한 비주얼과 퍼포먼스 등이 수반됐기에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그렇게 아이브는 이전 음악에서 보여준 감성과는 또 다른 매력과 이야기를 펼쳐냄으로써 본인들이 앞으로 질주할 도로를 다차선으로 확장했다. 멤버 안유진이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무대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하드캐리'하고 있는 건 덤이다. 현재만이 아니라 아이브의 향후 활약과 성과를 '감히' 의심할 수 없는 이유다.
아이브는 "막연했던 목표들이 하나씩 이뤄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고 많은 분이 사랑을 보내주시는 만큼 더 겸손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해외에 계신 다이브(팬덤명)들을 직접 다 만날 있도록 해외 투어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다이브 너무 감사하고 더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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