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6시 6번째 미니 앨범 'AURA' 발매
[더팩트|박지윤 기자] 보이 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가 강렬하고 섹시하게 돌아왔다. 리더 대열의 군입대로 10명이 아닌 9명이 무대에 올랐지만, 멤버들은 한층 더 단단해진 팀워크와 개개인의 성장을 새 앨범에 담으며 빈자리를 채웠다.
골든차일드의 6번째 미니 앨범 'AURA(아우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린 지난 8일은 유난히 비가 많이 쏟아지는 날씨 탓에 습한 날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대면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들을 만난 멤버들의 얼굴에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했다.
멤버들은 궂은 날씨에도 현장을 찾아준 취재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컴백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이전에도 도전해왔지만, 이번에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골든차일드가 6일 6번째 미니 앨범 'AURA'를 발매했다. 멤버들은 "수록곡 모두 타이틀곡 감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타이틀곡이라고 하는 어떤 선이 있지 않나. 그런 선을 넘은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대열, Y, 이장준, TAG,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으로 구성된 10인조 보이그룹 골든차일드는 지난 2017년 8월 28일 첫 번째 미니앨범 'GOL-CHA!(골-차!)'로 데뷔했다. 당시 타이틀곡 '담다디'로 소년들의 풋풋함과 청량함을 보여준 이들은 '너라고(It's U)' 'LET ME(렛 미)' 'Genie(지니)' 등 청량 콘셉트를 유지해왔다.
이후 골든차일드는 2019년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Re-boot(리-부트)'로 풋풋한 소년에서 성숙한 남자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절제된 섹시미를 내세운 'WANNABE(워너비)'에 이어 'ONE(Lucid Dream)' '안아줄게(Burn It)' 'Ra Pam Pam(라 팜 팜)' 등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이 가운데 골든차일드는 지난 6월 새너제이를 시작으로 LA와 덴버,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내슈빌, 애틀란타, 뉴욕, 필라델피아까지 총 10개 도시를 돌며 데뷔 후 첫 번째 미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오랜 시간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했던 골든차일드에게 미국 투어는 좋은 자극이자 성장 발판이 됐다. 체력관리부터 관객들과의 소통 방법까지 다시 한번 직접 느끼고 배운 멤버들은 "이번 수록곡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듯이 신나고 즐길 수 있는 곡이 많다. 대중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많이 생각해봤다"고 성장 포인트를 짚었다.
골든차일드는 오는 28일 데뷔 5주년을 맞이한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통에 중점을 둔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AURA'는 멤버들의 강렬하고 섹시한 매력뿐 아니라 특유의 에너제틱한 바이브와 한층 더 성장한 음악성이 담긴 앨범이다. 특히 주찬은 "이번 앨범에 총 6개의 트랙이 담겼는데, 수록곡 모두 타이틀곡 감으로 고민을 많이 한 노래들"이라며 "타이틀곡이라고 하는 어떤 선이 있지 않나. 그런 선을 넘은 앨범"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타이틀곡이 된 'Replay(리플레이)'는 EDM 퓨처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시간을 되돌려 어느 한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표현한 가사와 골든차일드만의 에너제틱한 안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곡 전반에 신스 베이스와 슬랩 사운드, 신스 리드가 어우러져 긴장감을 더한다. 'Replay'를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에 관해 장준은 "대표님 픽"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골든차일드의 새로운 도전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곡이라고 생각해 타이틀곡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두 타이틀곡 감'인 6곡 중에서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Replay'는 주찬과 승민의 독보적인 음색과 고음이 담긴 도입부로 단번에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다인원을 활용한 뭉쳤다가 흩어지는 동선은 지루할 틈이 없었고, 후렴구에 어깨와 몸을 크게 돌리는 안무로 확실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가죽과 시스루 셔츠 등 시크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과감한 스타일링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에는 'Replay'를 비롯해 'Replay'의 전조로 묵직하고 웅장한 무드가 인상적인 'AURA', 사랑이란 감정을 통해 이룬 성장과 변화를 노래하는 'Knocking On My Door(노킹 온 마이 도어)', 장준과 태그가 작사에 참여한 '3!6!5!', 태그가 작곡에 참여한 'Purpose(퍼포즈)', 댄스 브레이크가 돋보이는 '완벽해(Miracle)'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 눈에 띈다. 태그와 장준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4곡의 작사에 참여하며 골든차일드의 음악색을 더욱 뚜렷하게 담아냈고, 태그는 'Purpose' 작곡에도 참여하며 보다 더 진정성 있는 앨범을 완성했다.
리더 대열의 군입대로 9명이서 컴백한 골든차일드는 "9명의 멤버가 10%씩 더 채워서 100%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렇게 모든 면에서 한층 더 성숙해진 골든차일드는 이번 컴백에 앞서 변화의 파도를 맞았다. 리더 대열이 팀 내 첫 번째로 군입대를 하며 멤버의 부제가 생긴 것이다. 이에 장준은 "대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끈끈하게 열정을 가지고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며 "9명의 멤버가 10%씩 더 채워서 100%가 되도록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가 끝나자 예스24 라이브홀 앞에는 골든차일드처럼 긴장되고 설레는 얼굴을 한 많은 팬들이 모여 있었다.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컴백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왔다는 팬 A 씨는 "비가 많이 왔지만 오는 길이 힘들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하니까 이제서야 컴백이 실감 난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골든차일드는 이날 오후 6시 'AURA'를 발매하고 본격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오는 28일 데뷔 5주년을 맞이하는 골든차일드는 여러 활동과 함께 그동안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와 라이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 열심히 임하는 골든차일드의 금빛 질주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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