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색다르게 거둔 새로운 성과들[TF초점]
입력: 2022.08.12 00:00 / 수정: 2022.08.12 00:00

정형화되지 않은 프로모션과 음악으로 주목

뉴진스가 1일 데뷔 앨범 음원을 공개하고 8일 피지컬 음반을 발매했다. /어도어 제공
뉴진스가 1일 데뷔 앨범 음원을 공개하고 8일 피지컬 음반을 발매했다. /어도어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색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뉴진스는 데뷔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몸집을 불린 하이브의 새로운 레이블 어도어에서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인데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아트 디렉트 총괄 이사를 역임하며 에프엑스, 레드벨벳 등 차별화된 걸그룹의 탄생에 일조했던 민희진이 대표로서 처음 제작하는 팀이라서다.

하이브의 전폭적인 지원과 화려한 이력의 민희진 대표가 만나 탄생시킨 뉴진스는 시작부터 평범함을 거부했다. 아이돌그룹은 물론이고 국내 대다수의 가수들은 쇼케이스를 개최, 최대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데뷔를 알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뉴진스는 별도의 이벤트를 마련하지 않았다. 대신 무려 8편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럼에도 뉴진스의 데뷔 앨범 'New Jeans’는 예약 판매량 44만 장을 넘기며 돌풍을 예고했다. 1일 음원 공개에 이어 8일 발매된 피지컬 음반은 첫날에만 26만 장 넘게 팔렸는데 첫 앨범의 1일 차 판매량이 20만 장을 넘은 걸그룹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도 르세라핌의 30만 장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쓸 전망이다.

또 음원 발표 당일 'New Jeans'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 수 206만 회, 누적 청취자 수 22만 6000명, 누적 팔로워 수 8만 8000명을 달성했다. 3개 부문 모두 올해 데뷔한 K-팝 걸그룹의 성적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이 앨범은 비주얼부터 독특하다. 앨범은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는데 'New Jeans Bag' 버전은 멤버들의 사진으로 꾸민 핀업북(PIN-UP BOOK), 포토카드, CD를 원형 가방에 담은 구성이다. 전에 없던 앨범 디자인이다. 또 'New Jeans Bluebook'은 멤버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춘 지침서 느낌이다. QR 코드를 인식해 음악과 사진을 감상하는 형태도 있다.

뉴진스는 앨범 발매 첫날 26만 장을 팔았고 타이틀곡은 멜론 일간차트 2위까지 상승했다. /어도어 제공
뉴진스는 앨범 발매 첫날 26만 장을 팔았고 타이틀곡은 멜론 일간차트 2위까지 상승했다. /어도어 제공

앨범을 채운 음악들도 이전의 걸그룹들과 결을 달리 한다. 'Attention(어텐션)', 'Hype Boy(하이프 보이)', 'Cookie(쿠키)', 'Hurt(허트)' 4곡을 수록한 데뷔 앨범에 타이틀곡을 3곡 배치하고 뮤직비디오를 8편 제작한 것은 다른 그 무엇보다 음악에 집중한 선택이다. 그리고 그 음악은 아이돌의 화려함을 덜어내고 창법과 목소리에 집중한 결과물이다.

프로모션과 활동 방향 그리고 음악과 콘텐츠들은 뉴진스가 정형화된 K팝의 익숙한 공식을 따르지 않았고, 특정 스타일만을 고수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러한 방식은 Z세대에게 주효했다. 앨범 판매량이 발매 첫날부터 신인 걸그룹 최고 기록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 먼저 공개한 음원 역시 반응이 뜨겁다.

첫 번째 타이틀곡 'Attention'은 9일 밤 11시 멜론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올해 데뷔한 K팝 그룹 중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찍은 팀은 뉴진스가 유일하다. 이 곡은 9일 멜론 일간 차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10일 일간차트에서는 2위로 또 한 계단 올라섰다. 이 기세라면 머지않아 일간차트 1위 등극도 노려볼 만 하다.

다른 수록곡들도 계속해서 순위가 오르고 있다. 두 번째 타이틀곡 'Hype Boy'와 세 번째 타이틀곡 'Cookie'는 9일 일간차트에서 각각 11위, 49위였는데 10일에는 각각 9위, 39위다. 데뷔 앨범에서 세 곡이 차트 인 하는 것도 이례적인데 그 중 두 곡이 무려 톱10이다.

기존의 공식을 따르지 않은 뉴진스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또 어떤 성과들을 거둘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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