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3', 조예영·한정민→변혜진·유현철 최종 2커플 탄생
입력: 2022.08.08 08:55 / 수정: 2022.08.08 08:55

"엄마보다 여자이고 싶었지만"...이소라, 최동환 선택 포기

돌싱글즈3 조예영·한정민, 변혜진·유현철이 최종 커플이 됐다. 이소라는 결국 최동환을 선택하지 않았다. /방송화면 캡처
'돌싱글즈3' 조예영·한정민, 변혜진·유현철이 최종 커플이 됐다. 이소라는 결국 최동환을 선택하지 않았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돌싱글즈3' 최종 2커플이 탄생한 가운데, 이소라와 최동환은 가슴 먹먹한 '이별 엔딩'을 맞이했다.

MBN·ENA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 7회에서는 '돌싱 빌리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돌싱남녀들의 이야기와 이들의 최종 선택 결과가 그려졌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 5.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먼저 지난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최동환과 이소라의 1:1 데이트 현장이 담겼다. 전날 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비양육 중인 상황임을 알린 이소라는 최동환 앞에서 아이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한층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황리단길에서 데이트를 한 이들은 이소라의 딸들을 위한 선물을 사는가 하면, 함께 사진을 찍다가 "잘 생겼는데" "오늘 웨딩 촬영이야?" 등의 달콤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어진 둘만의 대화 시간에 이소라는 최동환에게 "만약 최종 커플이 되면 장거리 연애를 해야 하고, 생활 패턴 또한 다르지 않냐"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언급했다. 이에 최동환은 "보통의 직장인들도 주말에만 서로를 보는데 장거리 연애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이소라에게 확신을 줬다. 이들의 데이트를 지켜본 MC 이혜영과 이지혜는 "다음 생에는 최동환과 만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1 데이트를 마친 돌싱남녀들은 마지막 뒤풀이를 진행했다. 김민건-변혜진-유현철-전다빈의 복잡한 사각 관계가 분위기를 다소 무겁게 만든 가운데, 전다빈이 유현철을 따로 불러냈다. 전다빈은 "(유현철의) 아빠다운 모습을 봤다"고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을 감행했다. 하지만 유현철은 "이 자리에 아빠로 온 게 아니라 남자로 왔다"고 거절 의사를 전했다.

최종 선택에서 돌싱녀들은 먼저 케이블카에 탑승해 돌싱남들에게 향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조예영의 케이블카에는 한정민이 고민 없이 탑승했다. "보고 싶었어", "오늘 너무 멋있다"는 사랑 고백이 이어진 뒤 조예영은 한정민의 손을 잡고 케이블카에서 내리며 시즌3 첫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반면 전다빈의 케이블카에는 아무도 타지 않았다. 모든 여정을 마친 전다빈은 "혼자 돌아가게 됐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변혜진의 케이블카에는 김민건과 유현철이 동시에 올라탔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변혜진만을 바라본 김민건은 "너를 먼저 생각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도망치지만 말라"고 마지막 어필을 했다. 이에 유현철은 "오늘이 제일 잔인하고 힘들면서도 기다려진 시간이었다"고 고백했고, 결국 변혜진은 "이유 없이 끌린다"는 유현철의 손을 잡고 내리며 2번째 커플이 됐다. 홀로 남게 된 김민건은 "두 번은 못 하겠다. 두 분의 좋은 관계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모두의 시선은 이소라와 최동환에게 집중됐다. 최동환은 오랜 고민 끝에 이소라의 케이블카에 탑승한 뒤 "1:1 데이트에서 진지한 얘기를 할 시간이 있었지만, (이소라의) 상황을 아니까 재미있게만 놀고 싶었다"고 담백하게 고백했다.

이에 이소라는 "동거에 돌입하는 순간 아이들에게 재혼한다는 느낌을 줄 것 같아서 힘들었다. 내 상황으로 인해 그런 거니까, 미안해요"라는 말을 남긴 채 케이블카에서 홀로 내렸다. 또한 이소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동환이) 감당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비겁한 것 같다.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고 싶어서 나왔는데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최동환 역시 "멀리서 볼 때부터 소라 씨가 울고 있어서 선택하지 말까 망설였다. 나보다 훨씬 힘든 사람에게 부담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힘든 얘기에 따뜻한 말 한마디 못 해주고, 숨어있기만 했다"고 털어놓은 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가슴 먹먹한 '이별 엔딩' 뒤에는 최종 커플이 된 한정민과 조예영, 유현철과 변혜진이 신혼여행을 떠난 모습이 살짝 공개돼 다음 주에 시작되는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돌싱글즈3: 두 번째 신혼여행'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MBN과 ENA 채널에서 동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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