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의 대가'에서 프로포커 홀덤선수 입지 굳힌 만능재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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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커 선수로 활약 중인 방송인 김학도가 필리핀 마닐라 APPT(Asia Pacific Poker Tour) 포커스타즈 체리티(자선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6일 밤 진행된 최종 결승에서 영광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학도 제공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프로포커 선수로 활약 중인 방송인 김학도가 필리핀 마닐라 APPT(Asia Pacific Poker Tour) 포커스타즈 체리티(자선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학도는 6일 밤(현지시간 오후 8시30분) 진행된 최종 결승에서 영광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학도는 이날 밤 <더팩트>와 통화에서 "코로나19로 그동안 국내 소규모 대회만 출전해오다 모처럼 나간 국제대회여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국, 싱가폴,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선수들 뿐만이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이란, 인도 등 전 세계에서 총 94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상금의 15%가 자선단체에 기부되는 대회라 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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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는 8일 귀국해 국내대회인 WFP메인대회와 임요환 선수가 소속선수로 있는 WPL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김학도를 비롯해 임요환 홍진호 등이 참가했다. /김학도 제공 |
한국에서는 김학도를 비롯해 전 스타크래프트 선수인 임요환 홍진호 등이 참가했다. 김학도는 8일 귀국해 국내대회인 WFP메인대회와 임요환 선수가 소속선수로 있는 WPL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학도는 지난 2018년10월 마닐라 포커스타즈 6handed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한 후 프로포커선수 선언을 했다. 이후 J88포커컵 대만대회와 베트남대회(아시아포커투어인베트남) 등 3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준우승(3개부문 입상)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당시만 해도 홀덤대회가 일반인들에겐 낯설었던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국내 포커시장도 하나의 산업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코로나 시기였음에도 국내 홀덤게임회사들이 속속 설립되고 홀덤펍, 홀덤토너먼트 대회 등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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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커 선수로 활약 중인 방송인 김학도(가운데 모자)가 필리핀 마닐라 APPT(Asia Pacific Poker Tour) 포커스타즈 체리티(자선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학도 제공 |
덕분에 김학도는 크고 작은 국내 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내며 포커선수로서의 입지도 넓혀가고있다.
WFP단체가 개최한 경북 구미 하이롤러대회에서는 준우승(상금 5000만 원)을, KSH(Korea Sports Holdem )가 개최한 1Day이벤트에서도 우승(상금 1000만 원)을 하는 등 국내 포커선수순위를 주도하고 있다.
다방면의 재주꾼답게 홀덤선수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본인의 주특기를 내세운 유튜브 김학도채널 노랑탱크TV를 통해 탁월한 모창실력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