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낸시랭에 막말 후 사과…딸 이루안 난처
입력: 2022.08.05 08:35 / 수정: 2022.08.05 08:35

"'그러니까 맞고 살지'는 정말 제가 가장 혐오하는 말"

배우 김부선이 딸 이루안과 같은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낸시랭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뒤 사과했다. /더팩트 DB
배우 김부선이 딸 이루안과 같은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낸시랭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뒤 사과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김부선이 팝아티스트 낸시랭에게 막말을 쏟아내더니 하루 만에 사과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루안이 현재 낸시랭과 함께 출연 중인 채널A '입주쟁탈전:펜트하우스' 방송이다. 지난 2일 방송에 이루안과 낸시랭의 갈등이 담겼는데 이를 본 김부선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낸시랭에게 막말을 했다. "낸시랭이 앙심으로 내 딸을 저렇게 인신공격을 하는 것", "너 말 조심해. 싸가지 없는 계집애 같으니라고. 그러니 맞고 살지" 등의 내용이다.

이후 논란이 되자 김부선은 4일 다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낸시랭 미안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 낸시랭에게 사과했다. 그는 "낸시랭 씨 죄송하다. 정말 부적절했다. '그러니까 맞고 살지'는 정말 제가 가장 혐오하는 말이다. 변명하자면 딸이 우는 거 보고 꼭지가 돌았다. 제가 좀 심하게 말을 했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김부선은 "방송에서 우는 사람 가장 진상이라고, 울지 말라고 그랬던 내 딸이 예능 프로에서 펑펑 우는 모습을 보고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며 "솔직히 말하면 낸시랭과 같이 하는 거면 추천하지 않았을 거다. 딸은 안 하고 싶어했다. 배우인데 드라마나 영화하고 싶지 않겠나. 그런데 힘든 것도 해야한다고 권했는데 방송을 보면서 낸시랭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내 딸은 아파하는데 나 같으면 '힘들었겠구나' 그랬을 거 같은데 자기 얘기하면서 내 딸을 절벽으로 몰아넣은 것 같은 느낌이더라. 여자만 엄마만 느끼는 육감이 있다. 저 아이 못됐구나, 낸시랭 이상한 애구나 싶어서 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변명을 장황하게 늘어놨다.

딸 이루안만 난감하게 됐다. '펜트하우스'에서 개명 전 이름인 이미소가 아닌 새 이름을 소개하며 "이전 이름을 좋아했다. 부르기도 편하고. 그런데 몇 년 전에 시끄러운 일을 겪고 나니 인터넷에 제 이름을 쳤는데 속상하더라"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런데 또 한 번 엄마 김부선으로 인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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