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역의 액션"...'초심' 장착한 주원의 자신감, '카터'(종합)
입력: 2022.08.02 12:51 / 수정: 2022.08.02 12:51

"거친 수묵화같은 영화"...오는 5일 넷플릭스서 공개

배우 주원이 인간 병기 카터로 돌아온다. 주원은 지금도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는 역할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배우 주원이 인간 병기 '카터'로 돌아온다. 주원은 "지금도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는 역할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자신한 배우 주원의 '카터'가 베일을 벗는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영화 '카터'(감독 정병길)의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정병길 감독과 배우 주원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 분)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극이다. 영화 '악녀'를 통해 신선하고 몰입감 넘치는 리얼 액션을 선보였던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먼저 정 감독은 "'카터'는 주인공 이름이다. 한 남자가 잠에서 깨자마자 누군가에게 쫓기고, 귀에서 들리는 의문의 목소리에만 의존해서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 감독은 "주원의 우수에 찬 눈빛이 카터의 복잡한 심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주원의 꽃미남 느낌을 바꿔보고 싶었다. 미팅하고 보니까 상남자의 느낌이 있더라. 머리를 자르면서 내가 원했던 카터의 이미지가 나왔다"고 주원과 함께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정병길 감독(왼쪽)과 배우 주원은 2일 오전에 열린 넷플릭스 카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새롬 기자
정병길 감독(왼쪽)과 배우 주원은 2일 오전에 열린 넷플릭스 '카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새롬 기자

2015년 영화 '그놈이다' 이후 7년 만에 영화로 돌아온 주원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도해보고 싶었다"며 "잘 나온다면 엄청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욕심났고,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극 중 카터는 자신의 이름과 나이도 모른 채 전 세계를 초토화시킨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인 소녀를 데려와야 하는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인물이다. 주원은 인간 병기 카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약 4개월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액션 연습과 함께 7kg 벌크업, 짧은 머리 그리고 문신 등 외적인 스타일링에 변화를 줬고, 목소리 톤도 새롭게 만들며 디테일함을 더했다.

주원은 "처음에 노출신이 있다. 이 장면이 카터의 첫인상이기 때문에 몸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그리고 가장 짧은 머리고, 뒤통수에 수술 자국도 있다. 목소리도 카터처럼 보이려고 디테일한 변화를 줬다. 개인적으로는 연기가 아니라 정말 카터가 됐다. 카터에서 주원으로 돌아오기까지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말 신인의 마음으로 임했다. '카터'는 욕심이 난 작품이고, 지금도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는 역할이다. 초심으로 돌아갔다"며 "첫 티저 영상이 나온 날부터 작품이 공개되는 8월 5일까지 계속 긴장되고 설렌다"고 작품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카터는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새롬 기자
'카터'는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새롬 기자

맨몸 액션부터 오토바이와 헬기, 트럭, 스카이다이빙 등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다채로운 액션신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하나만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 힘들었다"고 운을 뗀 주원은 "처음에 목욕탕 장면이 등장한다. 거의 알몸으로 싸우다 보니 힘들더라. 그리고 트럭과 오토바이가 달리면서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그늘 한 점 없는 땡볕에서 모래바람 맞으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특히 '카터'는 원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액션의 리얼함을 극대화시켰다. 주원은 "이번 작품의 액션은 날 것 그대로다. 정말 이 사람과 싸운다면 이렇게 싸우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합이었다"고 말해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정 감독은 '카터'를 '거친 수묵화'라고 표현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어렸을 때의 꿈이 먹을 써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다. 지금은 그림을 스크린에 그리는 감독이 됐다"며 "카터도 먹으로 그린 문신을 했다. 이런 디자인을 고집하면서 전체적으로 거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어렸을 때의 꿈을 카터에 투영시킨 셈"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주원은 "'카터'는 새로운 영역의 액션 영화가 될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한국의 액션 영화를 세계에 널리 퍼뜨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정 감독은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영화다. 조금 땀 냄새가 나는 영화니까 큰 화면에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카터'는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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