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관계자 "목숨 건진 것만으로도 기적"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이돌 밴드 미러의 콘서트 도중 600㎏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이 추락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gfycat 트위터 영상 캡처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공연 중 대형 스크린이 추락해 중태에 빠진 홍콩 아이돌 그룹 댄서가 8시간이 넘는 수술로 목숨을 보전했지만 사지마비 상태라는 소식이 더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1일 홍콩 연예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 12인조 보이그룹 미러(MIRROR)의 콘서트 도중 천장에 메달려 있던 무게 600㎏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이 무대로 추락해 사고를 당한 댄서 1명 중태에 빠지고 다른 1명은 경미한 머리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중태에 빠진 댄서는 대형 스크린을 정통으로 맞음에 따라 심각한 두경부 부상, 뇌출혈, 경추 4번 골절, 경추 5번 편위로 사지마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댄서의 병원 관계자는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기적이며 깨어나더라도 사고 후유증으로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에 따라 홍콩 정부는 무대가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될 때까지 미러의 콘서트를 중단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콘서트 기획사 메이커빌 역시 공식 SNS를 통해 "미러 콘서트의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것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사고 원인을 전면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하겠다. 남은 8번의 공연은 모두 취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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