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과 강태오의 감정 변화가 시청자들에게 뭉클함과 설렘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과 강태오의 감정 변화가 설렘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가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TV 화제성 부분에서 63.5%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2위(7월 3주 차)를 기록하며 신드롬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극 중 우영우(박은빈 분)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의 편견을 깨부수며 변호사로서 도전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온전히 자신으로만 이뤄진 세계에 살던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을 하며 다채로운 세상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특히 감정 표현에 서툴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우영우가 이준호(강태오 분)를 통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설렘을 느끼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싹틔우기 시작했다. 앞서 문지원 작가는 "자기 세계에 집중하는 우영우의 성장에 있어 다른 사람을 자기 세계에 초대하고, 그와 발맞춰가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우의 사랑 이야기는 필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우영우와 이준호의 설레는 감정 변화에 시청자들 또한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는 '고래커플'의 감정 변천사를 되짚어봤다.

# 우영우·이준호, 낯설고 이상한 '설렘'을 느끼기 시작

우영우는 다른 사람보다 이준호에게 마음을 빨리 열었다. 이는 회전문을 통과하는 방법을 배우고, 매일 고래 이야기를 나누며 찾아온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그리고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준호의 말에 영우는 처음 두근거림을 느꼈다.

이준호 또한 우영우가 신경 쓰였다. 시도 때도 없는 고래 이야기가 즐거운 건 분명 우영우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 사람은 묘한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 우영우의 깨달음→이준호의 망설임, 뒤엉킨 감정의 혼란

우영우는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에 혼란스러웠다. 이에 우영우는 이준호의 마음이 궁금해 진실의 '참참참'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최수연(하윤경 분)과 함께 있는 모습에 싱숭생숭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자신이 이준호를 좋아하는지 확신할 수 없었던 그는 동그라미(주현영 분)가 알려준 대로 '이준호 만져보기'에 나섰다. 하지만 우영우는 이준호와 닿기도 전에 급상승하는 분당 심박수를 느끼며 사랑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감정이 짙어질수록 이준호의 고민과 혼란도 깊어져 갔다. 권민우(주종혁 분)와 취중 진담을 통해 복잡한 마음을 드러낸 그는 최수연에게 "저 얼마 못 갈 것 같은 마음 아니에요"라고 진심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우영우, 이준호에게 장애라는 현실의 벽을 넘게 해준 '용기'와 '확신'

이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있었다. 자꾸 엇갈리고 어긋나는 타이밍을 다시 맞출 수 있었던 건 이준호의 용기 있는 고백이었다. 이준호는 "너무 좋아해서 제 속이 꼭 병든 것 같아요"라고 진심을 전했고,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 아닌 연민이라는 편견 어린 시선에 맞서는 그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심

그러나 우영우는 사건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자신과 이준호의 사랑이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는 우영우에게 이준호는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사랑이라고 하면 사랑이예요"라고 확신을 불어넣었다. 장애라는 현실의 벽을 넘기로 다짐한 두 사람의 앞날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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