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아이돌' 지영일, KBS '아침마당'서 막힘없는 토크 눈길
입력: 2022.07.25 07:56 / 수정: 2022.07.25 13:44

박경우 강대웅과 함께 트로트 남성 3인조 '삼총사' 멤버로 활약

지영일은 헌칠한 비주얼과 가창력에 빼어난 입담까지 자랑하는 트로트 가수다. 최근 그는 KBS 아침마당에서 막힘없는 토크(개인기)로 다시한번 이를 입증했다. /더팩트 DB
지영일은 헌칠한 비주얼과 가창력에 빼어난 입담까지 자랑하는 트로트 가수다. 최근 그는 KBS '아침마당'에서 막힘없는 토크(개인기)로 다시한번 이를 입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지영일은 헌칠한 비주얼과 타고난 가창력, 빼어난 입담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트로트 가수다. 박경우 강대웅과 함께 3인조 남성 트로트 그룹 '삼총사'로 활동하며 트로트계 아이돌로 불리는 이유다.

그가 지난 22일 출연한 KBS '아침마당'에서 막힘없는 토크(개인기)로 다시한번 이를 입증했다.

"노래를 잘하는 건 기본이고, 신인가수인데도 움츠러들지 않는 맛깔난 말솜씨까지, 한 마디로 스타성을 두루 갖춘 재주꾼이에요. 단 한번의 기회만 제대로 만난다면 언제든 폭발할 활화산 같은 친구입니다."(가수 진성)

지영일은 삼총사 멤버들 중에선 막내뻘이지만 대성 가능성을 가요계 선배들이 먼저 인정한 바 있다. 무대에 서면 돋보이게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영일은 2012년 남성 3인조 U voice (유보이스) 멤버로 처음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2013년 다시 4인조 그룹 노티스로, 3인조 발라드그룹 프로스트로도 활동했다. /KBS1 아침마당 캡처
지영일은 2012년 남성 3인조 U voice (유보이스) 멤버로 처음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2013년 다시 4인조 그룹 '노티스'로, 3인조 발라드그룹 프로스트로도 활동했다. /KBS1 '아침마당' 캡처

그의 넘치는 끼는 대물림 받았다. 아버지는 바로 40여년간 무명가수로 활동해온 지장원이다. '후회하지 않겠어요' '멋진 여자' 등을 불러 호평을 받았고, 최근엔 '죽마고우'란 곡으로 성인가요 채널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지영일은 어린시절부터 라이브 무대에서 노래하는 아버지를 좋아했고, 노래로 주변사람들과 교감하고 봉사하는 모습도 자주 접했다. 그가 2세 가수로 꿈을 키우게 된 동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재능에 비해 지독하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는 2012년 남성 3인조 U voice (유보이스) 멤버로 처음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런'(Run)이라는 노래를 채널A 드라마 '불후의명작' OST로 불렀고, 이듬해 다시 4인조 그룹 '노티스'로 중국에서 활동했다.

중국발 사드가 한중 관계를 얼어붙게하면서 불가피하게 귀국한 뒤 이번에는 3인조 발라드그룹 프로스트에서 도약을 꿈꾼다. 신곡 '꿈'을 발표하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1년 정도 활동을 하다가 트로트로 전향했다. 삼총사는 그의 마지막 승부수인 셈이다.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무명 트로트 가수예요. 그 길을 이어받은 저는 아버지의 한풀이까지 해드릴 의무가 있어요. 반드시 도약을 해야합니다. "

지영일(사진 가운데)이 함께 트리오로 활동 중인 삼총사 멤버 박경우(오른쪽)는 2017년 싱글 희로애락 데뷔했고, 강대웅(왼쪽)은 2007년 싱글 해피체어로 데뷔했다. /더팩트 DB
지영일(사진 가운데)이 함께 트리오로 활동 중인 '삼총사' 멤버 박경우(오른쪽)는 2017년 싱글 '희로애락' 데뷔했고, 강대웅(왼쪽)은 2007년 싱글 '해피체어'로 데뷔했다. /더팩트 DB

지영일은 2년전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에 출연할 당시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속내를 밝힌 적이 있다. 장윤정의 '사랑 참'을 열창한 직후 그는 "제 아버지가 오랜 무명가수로 살면서 참 외로우셨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 "이제는 당신보다 아들의 존재감을 걱정하며 하루하루 마음 졸이실 걸 생각하면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영일은 '삼총사' 멤버 외에 개인적으로도 바쁜 몸이다. MCN 회사인 '우쥬록스'와 계약해 틱톡커로 활동하며 최근에는 숏폼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또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입증이라도 하듯 배우로 또 한번 변신을 벼르고 있다.

지영일이 함께 트리오로 활동 중인 '삼총사' 멤버 박경우는 2017년 싱글 '희로애락'으로 데뷔했고, 강대웅은 2007년 싱글 '해피체어'로 데뷔했다. '삼총사'는 특전사 출신 가수 박군이 소속돼 있는 토탈셋엔터테인먼트에 새로 둥지를 틀고 힘찬 도약을 벼르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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