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HER)스토리-박은빈(하)] '진심' 전하는 연기…'우영우'로 날개 달았다
입력: 2022.07.20 07:00 / 수정: 2022.07.20 07:00

'우영우', 시청률 1위·ENA 채널 인지도 상승 '화제성 올킬' 

배우 박은빈 주연의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NA 제공
배우 박은빈 주연의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NA 제공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극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박은빈을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어느덧 연기 27년 차를 맞은 그는 현재 데뷔 이래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박은빈이 꾸준히 쌓아 올린 필모그래피와 이를 통해 그가 보여준 연기 변천사를 되짚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어느 하나 거슬리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두려웠어요."

이렇게 조심스러운 접근이, 그리고 그 진정성이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가닿았다. 자고 일어나면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그 내용은 호평과 찬사로 가득하다. 그야말로 신드롬급 인기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이하 '우영우')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다. 작품은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법정 휴먼 드라마다.

지난달 29일 첫 회 시청률 0.9%(이하 닐슨코리아 제공)로 시작했던 작품은 방송 첫 주 만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5회 전국 9.1%, 수도권 10.3%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했다.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 중인 '우영우'는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14일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7월 4~10일 시청 시간 2395만 시간을 기록해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정상에 올랐다.

16부작 가운데 이제 6회차가 방영됐을 뿐이지만 이 추세라면 아마도 '우영우'는 2022년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영우'의 성공은 대본, 연출, 연기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그 가운데 이런 성공에 가장 크게 공헌한 주인공이 바로 배우 박은빈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박은빈은 극 중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편견과 부조리에 맞서 나가는 그의 도전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펼쳐내고 있다.

박은빈은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나무엑터스 제공
박은빈은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나무엑터스 제공

우영우는 선입견이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으로 때로는 놀라움을 주고, 세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인물이다. 그런 우영우라는 인물은 박은빈의 빈틈없는 연기력과 만나 날개를 달았다.

평소 특유의 명확한 발성과 또렷한 발음,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온 박은빈이었기에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었지만 방송을 통해 확인한 박은빈의 연기는 그 기대를 순식간에 감탄으로 바꿔놨다. 시청자들은 우영우 역을 120% 소화하고 있는 박은빈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박은빈은 반향어 사용이나 눈빛, 말투, 걸음걸이까지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캐릭터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면서도 우영우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박은빈은 감독과 작가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자신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줬다며 주위에 공을 돌렸지만 결국 이는 본인의 다방면에 걸친 노력과 고민의 결과다. 그 결과 박은빈은 우영우라는 인물을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아역배우로 출발해 27년 차 연기 경력을 쌓은 박은빈은 그동안에도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줬지만 '우영우'는 배우 박은빈이 지금껏 보여준 연기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모든 가능성을 확인하게 하는 작품이 됐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우영우'의 제작진은 배우 박은빈을 생각하며 작품을 구상하고 준비했다. 그러나 박은빈은 부담감에 작품을 고사했고 다른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은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제작진은 그를 기다렸고, 박은빈과 함께 지금의 '우영우'를 세상에 내놓게 됐다. 결국 박은빈은 제작진의 믿음과 신뢰에 최고의 연기로 화답한 셈이다.

박은빈은 진심을 담은 연기를 펼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다. 그런 그가 또 어떤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웃고 울릴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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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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