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 9.1%로 '신드롬급 인기' 증명
입력: 2022.07.14 09:35 / 수정: 2022.07.14 09:35

수도권 10.3%·분당 최고 6.4%로 수목극 압도적 1위

이상한 변호사 박은빈이 변호사의 책임을 통감하며 뭉클함을 자아낸 가운데, 분당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방송화면 캡처
'이상한 변호사 박은빈'이 변호사의 책임을 통감하며 뭉클함을 자아낸 가운데, 분당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한층 성장하며 뭉클함을 안긴 가운데, 분당 최고 시청률 11.7%까지 치솟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5회에서는 진실과 실리 사이에서 변호사의 책임을 통감한 우영우(박은빈 분)의 눈물 어린 성찰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우영우를 향한 마음을 인지한 이준호(강태오 분)의 변화는 설렘을 안겼다.

이에 힘입어 5회 시청률은 전국 9.1%(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10.3%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를 지켰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7%를 돌파했고, 타깃 2049 시청률은 5.2%로 2주 연속 채널 1위에 오르며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우영우와 권민우(주종혁 분)는 '이화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이 경쟁업체 '금강 ATM'을 상대로 낸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맡았다. 그러나 권민우는 '권모술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기본적인 자료 공유도 하지 않았고, 우영우는 최수연(하윤경 분)의 귀띔이 없었다면 사건을 배당받은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이후 우영우는 의뢰인 황두용(이성욱 분)과의 첫 면담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얄미울 정도로 사회생활 '만렙'인 권민우는 같은 부대 출신임을 어필하며 의뢰인의 점수를 땄다. 하지만 뒤늦게 자료를 공유받아 내용 파악이 안 된 우영우는 정명석(강기영 분)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해 주의를 들었고, 의뢰인은 우영우가 건넨 명함을 놓고 갈 정도로 철저히 무시했다.

우영우는 페어플레이하지 않는 권민우에게 "다음부터는 깜빡하지 말고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권민우는 "내가 왜 경쟁자랑 자료를 공유해야 되지?"라고 답했다. 우영우는 자신을 '우당탕탕 우영우'라며 비꼬는 권민우에게 '권모술수 권민우'라는 별명으로 맞불을 놓으며 페어플레이를 잊은 권민우를 반드시 이기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우영우는 사람의 진실과 거짓을 읽어내는 방법을 놓고 고심했다. 의뢰인의 주장이 진실인지부터 검증이 필요했던 우영우는 동그라미(주현영 분)와 함께 사람의 행동으로부터 진실과 거짓을 가리는 연습을 하고 의뢰인을 찾았다. '이화 ATM' 카세트(지폐 넣는 통)을 개발했다는 연구 개발부 배성철(윤병희 분) 팀장은 거짓말 신호의 집합체였다. 우영우는 혼란스러움을 느꼈지만 결국 "참고인은 법정에서 위증해도 위증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라고 팁까지 전수했다.

참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배성철은 전직 연극배우 출신답게 뻔뻔한 진술로 '금강 ATM' 사장 오진종(신현종 분)을 기함하게 했다. 우영우의 활약으로 '금강 ATM'에 판매 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러던 중 우영우는 "왜 진실을 외면합니까. 변호사님은 소송만을 이기는 유능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까? 아니면 진실을 밝히는 훌륭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까?"라고 적힌 오진종의 편지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우영우는 권민우에게 편지를 보여주며 가처분 집행 취소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민우는 "참고인 증언, 코치한 거 맞죠? 참고인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니라고 생각했으니 진짜처럼 들리게 도와준 게 아닌가? 그게 바로 권모술수"라고 우영우의 허를 찔렀다. 또한 권민우는 "의뢰인을 믿기로 했으면 끝까지 믿어라. 그게 변호사가 의뢰인한테 지켜야 하는 예의"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소송은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았다. '금강ATM'이 '이화ATM'보다 무려 1년이나 앞서 제품을 생산하고 도산했던 '리더스ATM'의 증거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뒤집힌 결과에도 의뢰인 황두용은 "가처분 내려진 사이에 은행들이랑 공급 계약을 대부분 마쳤어요"라며 웃었다. 우영우는 법을 이용하도록 자신이 도왔다는 사실에 괴로웠고, 이준호에게 "부끄럽습니다"라며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우영우의 뼈아픈 자책은 변호사로서 한 뼘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진실을 밝히는 훌륭한 변호사'가 될 것을 다짐한 우영우는 해바라기 액자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오진종의 편지를 붙였다. 다시는 이 편지 앞에 부끄러운 변호사가 되지 않겠다는 결심이 우영우의 눈빛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우영우를 향한 마음을 인지한 이준호의 변화도 설렘을 안겼다. "이준호는 우영우를 좋아한다. 사실입니까?"라는 우영우의 돌직구 '참참참' 질문에 당황하며 얼굴을 붉히는 이준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타인과의 감정 교류가 어려운 우영우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과 교감하고 있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최수연의 사소한 행동까지 기억하며 "밝고 따뜻하고 다정한,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라고 정의하는 그의 모습은 훈훈함까지 더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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