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영화 '탑건: 매버릭'이 '토르: 러브 앤 썬더'를 누르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캡처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톰 크루즈 주연 액션영화 '탑건: 매버릭'이 일주일 만에 마블 영화 '토르4'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탑건: 매버릭'은 전날 8만9821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되찾았다. 누적 관객 수는 484만 명으로 500만 관객 돌파도 가시권이다.

전날까지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마블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이하 '토르4')였다. '탑건: 매버릭'보다 약 500개관이 많은 상영관으로 개봉(7월6일)한 '토르4'는 개봉 후 2주 간 국내 극장가 왕좌를 지키던 '탑건: 매버릭'(6월22일 개봉)을 누르고 단숨에 1위를 올랐다.

그러나 '토르4'가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면서 두 영화의 관객 수 차이는 좁혀졌다. 개봉 첫 날만 해도 '탑건: 매버릭'보다 28만 명의 관객 격차를 내면서 폭발적 흥행을 예고했던 '토르4'가 일주일 만에 1위 자리를 내준 셈이다.

'토르4'의 12일 관객 성적은 8만5550명으로 '탑건: 매버릭'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두 영화의 개봉일 차이가 2주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토르4'보다 '탑건: 매버릭'의 우세승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토르4'의 누적 관객 수는 195만 명이다.

'탑건: 매버릭'은 20대의 청년 배우 톰 크루즈를 단숨에 할리우드 톱스타로 자리매김하게 한 영화 '탑건'(1986)의 35년 만에 후속작이다. 전작을 빼다 박은 듯한 오마주와 대를 잇는 연대기, 한스 짐머의 웅장한 OST를 비롯한 연출미와 신예 배우들의 톡톡 튀는 활약 등이 이어지면서 환갑의 나이가 된 톰 크루즈의 눈부신 열연에 빛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일일 박스오피스 3, 4, 5위는 전날에 이어 한국영화 3편이 나란히 자리했다. 각각 누적 관객 수 96만 명, 1261만 명, 278만 명을 동원하고 있는 '헤어질 결심' '범죄도시2' '마녀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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