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나의 연예공:감] '다작' 오은영, '찾아가는 서비스'로 차별화 성공할까 
입력: 2022.07.13 07:00 / 수정: 2022.07.13 07:00

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 순기능 보여줄지 관심 UP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오른쪽)가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를 통해 전 국민 힐링 멘토로 활약할 예정이다. /KBS 제공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오른쪽)가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를 통해 전 국민 힐링 멘토로 활약할 예정이다. /KBS 제공

[더팩트|원세나 기자] "요즘 왜 이렇게 방송에 많이 나와?"

11일 진행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예능 다작의 이유'를 밝혔다.

KBS2 '오케이? 오케이!'는 고민이 있는 전국 방방곡곡의 사연자들을 찾아가 고민을 상담해 주는 힐링 토크 프로그램으로 오은영 박사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힐링테이너'로 거듭날 개그맨 양세형이 함께한다.

현재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등 여러 상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오은영 박사는 KBS2 '오케이? 오케이!'를 통해 또 다른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오은영 박사는 "코로나19 시대, 누구나 위기라고 하는 시기를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귀중한 사람들의 삶을 되짚어보기를 바랐다"며 "'내면을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방송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삶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과정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제가 나서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저 또한 기쁘고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해 아동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오은영 박사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그동안 여러 방송을 통해 '국민 멘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육아법 코칭을 통해서는 아이 훈육에, 부부 상담을 통해서는 이혼 위기에 서 있는 부부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오은영 박사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왼쪽부터) 등 여러 상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채널A, MBC 제공
오은영 박사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왼쪽부터) 등 여러 상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채널A, MBC 제공

비슷한 시기에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노출 빈도가 잦아지자 일각에서는 "그의 방송 출연이 지나치게 많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생겼다.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이 마치 모든 문제 해결의 '정답'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생겼다는 것이 그들의 지적이다.

그의 '다작'이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오은영 박사를 직접 찾아 상담받고 싶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아 방송을 통해 그의 솔루션을 접한다. 나의 경우와 꼭 들어맞지는 않더라도 각각의 상황에 대입해보는 등 여러모로 도움을 받고 있다"는 후기가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이런 의견은 오은영 박사가 밝힌 방송 출연 의도와도 결이 맞닿아 있다. 그는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고민 혹은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사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시간적, 경제적인 이유로 (스튜디오나 상담소를) 찾아오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제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정미영 PD 역시 이런 오은영 박사의 바람과 의도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그는 "박사님이 먼저 사연자들을 찾아가는 고민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우리가 (오 박사를) 섭외한 게 아니라, KBS가 섭외를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가 정신의학 전문의를 넘어서 인생의 선배로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고민을 들어주며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라는 '오케이? 오케이!'를 통해 공영방송인 KBS가 방송의 순기능을 담아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지켜갈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wsen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