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DJ쇼가 너무 웃겨서 요즘 살맛 납니다." '박성호 강지연의 9595쇼'는 지난 3월부터 매일 낮12시, TBS의 대표 시사풍자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TBS '9595쇼'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TBS 간판 라디오 '박성호 강지연의 9595쇼'(95.1MHz, 연출 김경래 김희원 권수림)가 시사콩트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박성호 강지연의 9595쇼'는 지난 3월부터 매일 낮12시, TBS의 대표 시사풍자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다양한 시사 풍자 콩트 가운데에서도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코너는 사회 각층 다양한 셀럽들이 음악DJ로 도전해 신청곡을 배달하는 코너 '셀럽 디제이 콘테스트'다.

윤석열, 오세훈, 홍준표, 이재명, 안철수, 이낙연 등 현 정치인들이 각각 디제이 윤, 디제이 훈, 디제이 명, 디제이 훈, 디제이 촬스, 디제이 낙, 심사위원 레드홍 등의 'DJ 이름'을 내걸고 선곡대결을 벌인다.

'우연히 셀럽DJ콘테스트 코너 들었는데 너무 재미있어 S본부 듣다 갈아타쓰요. 1시까지 출근인데 차에서 못 내리고 있네요. DJ 찰스 대박입니다. 저의 출근길 지각템입니다. 셀럽DJ쇼가 너무 웃겨서 요즘 살맛 납니다.'(청취자 댓글 중)

놀랍게도 이 모든 목소리를 '성대모사의 신'으로 불리는 개그맨 안윤상 혼자 선보인다는 점이다. 박성호 또한 ‘심사위원 레드 홍’으로 출연해 매회 버럭 화를 내며 매콤한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595쇼'는 간판 DJ 박성호(사진 왼쪽)의 순발력과 맛깔나는 진행에, '국보급 웃음소리' '리틀 전원주' 등의 별칭을 가진 분위기 메이커 강지연 아나운서(오른쪽)의 '감초 역할'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TBS '9595쇼'

시의성 있는 기사에 잘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와 대결을 펼치는 이 코너는 진짜 같은 성대모사 싱크로율과 정치 편향성 없이 팩트에 기반한 내용, 현실을 반영하는 시의성 있는 소재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 코너가 청취자들의 호응이 유독 높은 데는 검증되지 않은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 정치인이 실제로 한 말과 행동을 기반해 콩트가 구성되기 때문에 내용만 들어도 최근에 어떤 사건사고가 이슈인지, 이 정치인은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객원 심사위원 역시 이 코너의 자랑이다. 도널드 트럼프, 이순재, 이선균 등 많은 셀럽들의 목소리가 실제 주인공같은 '성대모사'로 이어지면서 청취자들의 만족도를 키우고 있다.

간판 DJ 박성호의 순발력과 맛깔나는 진행은 방송가에서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지만, '국보급 웃음소리' '천억만불짜리 웃음' '리틀 전원주' 등의 별칭을 가진 분위기 메이커 강지연 아나운서의 '균형감 있는 감초 역할'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9595쇼' 제작진은 "앞으로도 톡톡 튀는 시사콩트로 라디오 간판프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며 "촌철살인의 시사풍자 유머와 위트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릴 짜릿한 즐거움과 희열을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TBS FM '박성호 강지연의 9595쇼'는 지상파 라디오(서울/수도권 기준 95.1MHz)와 유튜브 채널 'TBS FM',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TBS앱'을 이용해 매일 낮 12시 10분, 재방송은 매일 밤 10시 10분에 만날 수 있다.

ee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