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카페 관련 입장…"한발 물러나 운영, 이효리 무관"
입력: 2022.07.06 10:39 / 수정: 2022.07.06 10:39

"대표도 사장도 이상순, 주민 피해 없도록 노력" 밝혀 

이효리와 이상순 커플이 제주도에 카페를 오픈한 후 논란이 발생하자 카페 영업을 잠시 중단했다. /이상순 인스타그램 캡처
이효리와 이상순 커플이 제주도에 카페를 오픈한 후 논란이 발생하자 카페 영업을 잠시 중단했다. /이상순 인스타그램 캡처

[더팩트|원세나 기자] 가수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최근 불거진 제주 카페 관련 논란에 입을 열었다.

이상순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관련 사실을 밝혔다. "안녕하세요 이상순입니다"로 말문을 연 이상순은 "요 며칠 저의 카페 창업으로 많은 말들이 오가는 것을 지켜봤다"며 "카페는 온전히 저 이상순의 카페이고 제 아내는 카페와 무관함을 말씀드리고 싶다. 대표도 사장도 저 이상순"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커피를 좋아했고 특히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한다. 제주에는 많지 않은 스페셜티를 제공하는 카페를 만들고 거기에 내가 선곡한 음악까지 함께 어우러져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소소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조용한 마을에 작게 홍보 없이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며 "다른 도움 없이 나의 형편으로 차리기에 이 정도 규모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사업 경험도 전혀 없고 많은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기 때문에 꽉 차도 스무 명 남짓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카페를 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이상순이 최근 불거진 제주도 카페 논란에 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상순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상순이 최근 불거진 제주도 카페 논란에 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상순 인스타그램 캡처

이상순은 또 "1년이 넘는 시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오픈 첫날 아내와 지인들이 축하하러 와 주었다"며 "지인들에게 커피를 내려주고 아내는 다른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함께 찍어준 것이 기사화되어 일이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나는 가게에 가끔 갈 수는 있겠지만 계속 커피를 손님들께 내려드리려는 계획은 아니었다. 가끔 시간이 되면 들려서 손님들과 함께 커피 마시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픈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을 이번 일로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상순은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예약제로 변경한 카페에서는 세 명의 바리스타가 최선을 다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해 드릴 거고 저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가지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이상순은 제주도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깜짝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카페를 오픈했다는 소식이 퍼지자 손님이 대거 몰렸고 오픈 1시간 만에 주문을 마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카페에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며, 결국 카페 측은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7일부터 예약제로 영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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