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집' 서영희, 명불허전 '호러퀸'의 살벌한 복귀
입력: 2022.07.06 05:00 / 수정: 2022.07.06 05:00

서영희 "착함을 좀 던져버려야겠다 결심"…윤상, 음악감독 도전 화제

서영희는 영화 뒤틀린 집에서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 명혜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열연을 펼쳤다. /테이크원스튜디오 제공
서영희는 영화 '뒤틀린 집'에서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 명혜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열연을 펼쳤다. /테이크원스튜디오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서영희가 '여곡성'(2018) 이후 4년 만의 공포물 '뒤틀린 집'으로 돌아왔다. 핏기 없는 창백한 얼굴부터 '호러퀸' 다운 짙은 화장에 살벌한 '먹방'까지 올해 여름 첫 공포영화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뒤틀린 집'(감독 강동헌)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경쇠약 직전의 여인 명혜 역을 맡은 서영희와 명혜의 딸 희우 역의 아역배우 김보민, 강동헌 감독, 그리고 음악감독으로 영화음악에 도전한 가수 윤상이 참석했다.

'뒤틀린 집'은 원치 않게 외딴 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문을 열게 되면서 맞이한 섬뜩한 비극을 다른 미스터리 호러극이다. 전건우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서영희는 극 중 돌이킬 수 없는 아픈 기억을 안고 두통을 달고 사는 여인 명혜를 연기했다.

서영희는 "시나리오를 보고서 저의 착함을 좀 던져버려야겠다고 결심했다. 극 초반 모성애를 연기할 때는 현재 엄마로서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무언가에 기대지는 않고 그대로 담아내려 노력했다. (후반부) 자기 감정에 솔직해지면서 완전히 바뀐 명혜를 연기할 때는 통쾌했다"면서도 "보민이(희우 역)를 정확하게 안는 장면이 한 번도 없어서 그건 힘들었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물 영화 뒤틀린 집은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테이크원스튜디오 제공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물 영화 '뒤틀린 집'은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테이크원스튜디오 제공

생애 첫 영화음악 감독에 도전한 가수 윤상도 눈길을 끌었다. 윤상은 영화음악 감독을 맡아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스토리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고 정말 필요할 때 내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영화를 봤다"면서도 "포인트가 있다면 서영희, 김보민 두 배우가 서로 잘 해보자고 시작된 이야기에서 결국엔 너무 잔혹한 결말로 이어지다보니 거기서 오는 감정선이나 서글픔 만큼은 마지막 부분에 피아노 곡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기도하는 남자'(2020) 이후 2년 만에 신작으로 공포영화를 가지고 온 강동헌 감독은 '뒤틀린 집'에서 "비주얼 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며 예비관객들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 감독은 "관객들에게 물리적인 체험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초반부에 물리적 체험을 강조한다면 뒷부분의 감정적 체험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원작의 톤 앤 매너와는 다른 모습이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뒤틀린 집'은 올해 첫 한국 공포영화로 오는 13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영희 김보민 외에도 김민재 박혁권 조수향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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