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그리움과 결단력, 우회로 가득 찬 영화"
영화 '브로커'가 제39회 독일 뮌헨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아리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CJ ENM 제공 |
[더팩트|박지윤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브로커'가 제39회 독일 뮌헨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3일 뮌헨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심사위원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폐막식에서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영화제 최고상에 해당하는 아리 어워드 (ARRI Award)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영화제 경쟁 부문인 시네마스터스 섹션에는 '브로커'를 비롯해 샤를로트 반더미르히·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의 '여덟 개의 산', 사에드 루스타이 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 등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 포함한 총 10편이 초대됐다.
배우 지벨 케킬리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은 "그리움과 결단력, 우회로 가득 찬 영화다. 우리가 자신과 서로를 발견하기 위해 때때로 인생에서 따라야 하는 우회로"라며 "이 영화에서 우리 자신의 일부를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8일 개봉한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동수(강동원 분)와 소영(아이유 분)을 비롯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버려진 아기를 팔러 다니는 상현 역을 맡은 송강호는 '브로커'로 국내 최초 칸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2018년 '어느 가족'으로 뮌헨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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