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뷔' 문근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서 단편 연출작 공개
입력: 2022.07.01 09:40 / 수정: 2022.07.01 09:40

7일 BIFAN 참석→10일 관객과의 대화 출격

배우 문근영이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한다. /더팩트 DB
배우 문근영이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한다. /더팩트 DB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겸 감독 문근영이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세 편의 단편 연출작을 선보인다.

오는 7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는 문근영이 이끄는 바치 창작집단의 단편 '심연(Abyss)' '현재진행형' '꿈에와줘'가 엑스라지(XL) 섹션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앞서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 바치 창작집단의 첫 번째 프로젝트 '나의 이야기 x Yolk'의 일환으로, 세 작품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큰 스크린으로 펼쳐지게 됐다.

문근영이 이끄는 바치 창작집단의 단편 심연(Abyss) 현재진행형 꿈에와줘(위쪽 부터)가 엑스라지(XL) 섹션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바치 창작집단 제공
문근영이 이끄는 바치 창작집단의 단편 '심연(Abyss)' '현재진행형' '꿈에와줘'(위쪽 부터)가 엑스라지(XL) 섹션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바치 창작집단 제공

먼저 '심연’(Abyss)'은 필사적으로 한계를 넘으려는 한 여자가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한 순간 더 깊고 어두운 심연으로 가라앉으며 또다시 무거워진 한계를 이겨내야 하는 끊임없는 굴레를 그린 작품이다. 방향을 짐작할 수 없이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속절없이 유영하는 문근영의 수중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재진행형(The Stage)'에는 무대를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예술가의 내면이 흑백 화면의 사실적인 질감을 통해 예민하게 포착돼 있다. 아무리 애써도 자신을 비추는 핀 조명으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없는 남자의 미련이 깊은 잔상과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꿈에 와줘(Be In My Dream)'는 상실과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조명한다. 이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며 그리움에 몸을 의탁해 펼치는 남자의 무용이 평온한 꿈속에 이른 것처럼 아늑한 느낌에 젖게 한다.

또한 문근영은 상영 후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GV(관객과의 대화) 참석을 확정 지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는 10일 오후 2시 CGV소풍 10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렇게 배우에서 감독으로 영역을 확장한 문근영의 다채로운 행보와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그가 들려줄 이야기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근영의 단편 연출작 세 편이 공개되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되며 총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 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 시티 등 13개 관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산업 프로그램(B.I.G)과 XR전시회(Beyond Reality) 및 '괴담 캠퍼스'를 운용하고, 포럼 '영화의 미래-팬데믹 이후 영화와 영화제' 등을 갖는다. 또한 7월 8일과 9일에는 '호박' 대신 '수박' 등을 내세운 '바리공주설화'를 도입한 대규모 시민 축제 '7월의 핼러윈'을 개최하며 9일과 10일에는 도심에서 국내 굴지의 EMA 소속 뮤지션 12팀이 참가하는 대형 기획공연 '스트레인지 스테이지'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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