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70만 관객 돌파, 전 세계 10억 달러·올해 흥행 1위
영화 '탑건:매버릭'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포스터 |
[더팩트|원세나 기자] "제법 많이 오른 영화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탑건: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에 대한 찬사가 끊이질 않는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저마다의 감상평을 쏟아내며 2차, 3차 등 'N차 관람'의 의지도 함께 드러내고 있다.
덕분에 작품의 흥행세도 심상치 않다. 입소문을 탄 영화는 개봉 첫 주 평일보다 2주차 평일에 더 많은 관객이 들어 일명 '개싸라기 흥행(뒤늦게 불이 붙어 장기 흥행하는 것을 뜻하는 영화계 은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탑건:매버릭'이 개봉 6일 만에 17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 27일 월요일 관객수는 15만 6250명으로 이는 개봉 이튿날인 23일 목요일 일일 관객수 14만 6126명보다 더 많은 기록이다.
아울러 한 달 전 개봉한 북미에서는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으며 전 세계 10억 달러(한화 1조 원)를 돌파하며 올해 흥행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18일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이래 11일 연속 예매 정상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2주차에도 예매율 21만 장을 돌파하며 여전한 상승세다.
영화 '탑건:매버릭'은 1986년 개봉한 영화 '탑건'의 속편으로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 분)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탑건:매버릭'은 1986년 개봉한 영화 '탑건'의 속편이다. /영화 스틸컷 |
영화는 3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작품이라는 점과 북미개봉 후 줄을 잇는 호평 등으로 국내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대체 불가' 액션을 매 작품 선보이는 톰 크루즈에 대한 기대감도 영화를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톰 크루즈는 자신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영화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에 제작자와 주연으로 나섰다. 임하는 영화마다 스턴트 없이 직접 액션에 임하는 배우로 유명한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항공 액션도 모두 직접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높였다.
여기에 톰 크루즈와 연출진, 배우진의 내한은 영화에 대한 관심에 불을 붙였다. 이들은 레드카펫 행사와 프레스 콘퍼런스 등 내한 일정을 소화하는 내내 최고의 팬서비스를 선사하며 국내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는 영화 예매로 이어졌다.
뚜껑이 열리자 다양한 리뷰들이 쏟아졌다. "36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톰 크루즈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것이 진정한 상업영화다", "상업영화를 만들 거라면 '탑건:매버릭'처럼 만들어라",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게 만드는 영화" 등 호평과 찬사 일색이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저마다 영화를 보며 느낀 점들을 인터넷 커뮤니티나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올리며 감상평을 공유하고 있다. '탑건:매버릭'의 관람 후기를 찾아보는 것이 어느새 영화를 즐기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됐고 이는 예비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끄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탑건:매버릭'은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 전투기 항공 액션은 최고 수준의 촬영과 편집으로 완성됐고 단순하지만 깔끔하게 진행되는 스토리라인, 명품 배우들의 연기와 훌륭한 OST,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 전달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가치 있는 작품'으로 탄생했다.
이렇게 '탑건:매버릭'은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설을 보기 좋게 깨부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톰 크루즈는 '24살의 스타'에서 이제 '환갑의 슈퍼스타'가 됐다. '탑건:매버릭'이 만들어갈 또 다른 역사와 이야기들이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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