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표절 논란' 재차 사과…LP·음원 발매 취소
입력: 2022.06.23 14:48 / 수정: 2022.06.23 14:48

"얼마나 모자란지 처절하게 깨달았다"며 사과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논란을 재차 사과하며 의혹에 휩싸인 앨범 발매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논란을 재차 사과하며 의혹에 휩싸인 앨범 발매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재차 사과하며 해당 곡이 담긴 앨범 발매를 취소하겠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22일 소속사 안테나뮤직 공식 SNS에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유희열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며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며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희열은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다"며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유희열은 자신이 발매한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Aqua(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안테나 측은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류이치 사카모토 측과 연락을 취해 회신을 받은 결과,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유희열 SNS 글 전문>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습니다.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습니다.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는 취소하겠습니다.LP 예약 구매자분들께는 별도 안내를 드릴 예정입니다.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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