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카드가 22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Re:'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카드 초기의 뭄바톤 장르를 가져오면서 성숙함과 섹시함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DSP미디어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혼성그룹 카드(KARD)가 본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뭄바톤 댄스곡으로 청량함을 선사한다.

카드가 22일 오후 3시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Re:(리)'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멤버 제이셉의 군 복무로 약 1년 10개월여 동안 그룹 활동의 휴지기를 거친 후 돌아 온 카드는 "긴 공백 후에 4명 완전체로 돌아오게 돼서 굉장히 설레고 열정이 넘친다"며 "우리 노래 들으며 시원한 여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군복무를 마친 제이셉은 "집을 떠나서 1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멤버들이 많이 그립더라. 군대에 있을 때 뮤지컬 '메이사의 노래'에 출연했는데 처음 합을 맞춰보는 친구들과 연습을 하다 보니까 어려운 점이 있었다. 다시 멤버들과 함께 하니까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소민은 "오랜만에 뭉치니 열정 넘쳤고 바이브가 좋았다.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잘 되고자 하는 한 마음이어서 100%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이 나왔다", 비엠은 "공백기 동안 다들 많이 성숙해졌다. 작업하며 각자 의견이 다를 수도 있지만 어느 때보다도 가장 양보와 배려가 넘치고 팀워크가 좋았다. 행복하게 만든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완전체로 뭉친 새 앨범의 타이틀곡 'Ring The Alarm(링 디 알람)'은 대중이 가장 좋아하고 멤버들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뭄바톤 장르의 댄스곡이다. '새로운 이 시간을 신나게 즐기자'는 무드를 리드미컬한 베이스 사운드와 여름 분위기가 느껴지는 신디사이저, 기타 사운드로 그려냈다.

멤버들은 "지금까지 딥하고 진지한 음악을 계속해 왔다. 여름에 나온 건 오랜만이라 이번에는 청량 카드를 보여주고 싶었다. 카드 초기의 뭄바톤 장르를 가져오면서 성숙함과 섹시함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긴 공백 중 생각해 보니 저희가 뭄바톤 장르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이 요소를 버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앨범은 타이틀곡 'Ring The Alarm'을 비롯해 상처만 남아버린 연인 사이의 진한 번민을 깊은 그루브로 표현한 'Break Down(브레이크 다운)', 연인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표현을 가벼운 멜로디와 재치 있는 라임의 랩으로 사랑스럽게 풀어낸 'Good Love(굿 러브)', 레트로한 무드의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알앤비 'Whip!(휩!)' 등이 수록됐다.

2016년 프로젝트 싱글 '오나나(Oh NaNa)'로 프리데뷔한 카드는 보이그룹과 걸그룹 일변도의 K팝 시장에 혼성그룹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등장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댄스홀 리듬을 기반으로 혼성그룹의 이점을 살린 자유롭고 와일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글로벌 팬들에게 K팝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K팝 대표 혼성그룹'으로 입지를 다졌다.

카드는 1년 10개월여 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신곡 'Ring The Alarm'에서도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공백기 동안 더욱 단단해진 케미스트리와 개인 활동을 통해 발전시킨 기량이 완전체 컴백에서 꽃을 피웠다.

카드는 "저희가 처음 결성이 됐을 때 정말 잘 되고 싶고 높이 올라가고 싶은 가수가 아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친구들이 모였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작업할 때 그런 부분을 더 느꼈다"며 "'카드는 카드다'라는 말을 제일 듣고 싶다. 퍼포먼스적인 부분, 남녀가 만나 만들어 내는 하모니를 통해 '카드가 카드했어'라는 느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카드는 이날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Re:'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Ring The Alarm'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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