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류이치 사카모토 곡과 유사성 지적
가수 유희열이 최근 표절 의혹에 시달렸다. 이에 원곡자인 류이치 사카모토 측에 직접 문의를 했고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최근 표절 논란이 불거졌던 유희열이 '표절의 범주가 아니'라는 원곡자의 설명으로 의혹을 벗었다.
유희열의 소속사 안테나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15일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 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았고, '음악적인 분석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표절이라는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후속 논란이 된 '1900' 곡에 대해서는 유희열이 원래 알고 있던 곡이 아니었고, 유사성이 있다고 보긴 어려우나 다시 한번 논란의 대상이 됐기에 류이치 사카모토 측에 재차 상황을 전달드렸으며, 추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씀드렸다.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께서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이 이슈가 더 이상 확산되기를 원치 않고 계신다"고 전했다.
유희열 측은 지난 14일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아쿠아)' 곡 진행이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고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점에 동의해 그 즉시 류이치 사카모토 측에 연락을 취했고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유희열 측에 보낸 답변 메일에서 "저희는 종종 전 세계의 팬들로부터 유사한 제보와 클레임을 많이 받기 때문에 법적인 조치가 필요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각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한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위와 같은 이유로 유희열의 곡은 어떠한 표절에 대한 법적 조치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희열 측은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시 한번 배려와 따뜻함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안테나는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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