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책임질 것"…이달의 소녀, 사랑스러운 서머송 'Flip That'(종합)
입력: 2022.06.21 00:00 / 수정: 2022.06.21 00:00

데뷔 후 첫 서머송…군무까지 완벽 준비 뒤 출격

그룹 이달의 소녀가 2022년 여름을 상쾌하게 만들 곡으로 컴백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그룹 이달의 소녀가 2022년 여름을 상쾌하게 만들 곡으로 컴백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이달의 소녀가 첫 서머송을 들고 1년 만에 컴백했다. 2022년의 여름을 이달의 소녀로 꽉 채우고 싶다는 멤버들의 강력한 포부다.

이달의 소녀의 여름 스페셜 미니 앨범 'Flip That(플립 댓)'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됐다.

이날 1년 만에 컴백하게 된 이달의 소녀는 "오랜만에 컴백을 하는 거라 설레기도 하고 떨린다. 여름을 겨냥하는 앨범이 처음이라 더 많은 준비를 했다"며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오랜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 'Flip That'은 이달의 소녀가 완전체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여름 시즌 앨범으로 이달의 소녀만의 청량하고 몽환적인 색깔로 가득 채웠다. 여진은 "새로운 여정이 담긴 앨범인 만큼 반복되는 일상과는 달리 새로운 공간에서 한여름의 꿈을 담은 앨범"이라는 소개를 덧붙였다.

그동안 독보적인 세계관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달의 소녀는 이번 앨범에서 여름과 걸맞은 싱그러운 매력을 입고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이에 하슬은 "이번 앨범에도 저희가 모든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으니 다채로운 곡 모두를 다 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립은 "최근과는 다르게 여름에 딱 맞는 시원함과 몽환함 그리고 소녀들의 밝은 에너지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청량함'은 이달의 소녀가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보여주고 싶은 매력이기도 하다. 현진은 "매 앨범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청량함과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이런 콘셉트도 잘 소화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그룹 이달의 소녀가 데뷔 첫 서머송으로 컴백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그룹 이달의 소녀가 데뷔 첫 서머송으로 컴백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동명의 타이틀곡 'Flip That'은 세상을 뒤집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은 곡이다. 이달의 소녀만의 밝은 에너지가 그대로 담겼다.

진솔은 "최근에 강렬하고 파워풀한 곡을 많이 보여드렸어서 그런지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신선했다. 특히 우리가 부른다면 어떠 느낌이 날지 너무 궁금했다"고 밝혔다. 현진은 "후렴구 부분이 중독성이 강하다. 그래서 그런지 팬들과 대중이 듣기에도 좋아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반면 우려도 있었다. 여진은 "과연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앞선 곡이 시크하고 멋진 곡이었는데, 반대인 밝은 곡을 해야 하니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내 그는 "막상 하고 나니 잘 소화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퍼포먼스에도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 최리는 "그동안은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포인트였다면 이번에는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브는 "밝은 곡이다 보니 혹시 기대했던 군무의 느낌은 덜한 게 아닌가 걱정할 수도 있을 텐데 전혀 아니다. 밝은 곡으로도 12명이 1명 같은 느낌을 낼 수 있게끔 정말 많이 연습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룹 이달의 소녀가 Mnet 퀸덤2 이후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그룹 이달의 소녀가 Mnet '퀸덤2' 이후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그런가 하면 이번 앨범은 이달의 소녀가 Mnet '퀸덤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선보이는 첫 활동이기도 하다. 이에 최리는 "'퀸덤2'를 통해 저희의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행복했고 감사했다. '퀸덤2' 이후 첫 컴백인데 경연에서의 마음과 태도를 잊지 않고 더 멋있는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음가짐에서도 이전과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이달의 소녀다. 이브는 "처음 준우승이란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동안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지면서 연습실에서 자존감이 떨어져 있던 힘들었던 순간들이 생각났다. 연습실에만 있다 보니까 무대에 대한 불안감도 생겼고 미래에 대한 확신도 줄었다"고 털어놨다.

'퀸덤2'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대중에 보여주고 인정받으면서 불안감이 점차 사라졌다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이브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우리만의 기대가 아닌 대중에게 이 기대를 인정받은 기분이었다"며 "덕분에 앞으로 더 자신 있게 걸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자신감이 있기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은 진심에서 우러나는 자신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달의 소녀가 '퀸덤2' 이후 첫 활동이자 첫 서머송을 통해 목표하는 성과는 무엇일까. 희진은 "다양한 목표가 있다"며 "먼저 '퀸덤2'를 통해 대중성을 확보한 만큼 이번에는 꼭 차트인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음악방송 1위도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서머송이다 보니 올해의 여름을 이달의 소녀가 책임지고 싶다"고 바랐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녀들의 마음을 표현한 인트로곡 'The Journey(더 저니)',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인 곡 'Need U(니드 유)',Mnet '퀸덤2' 파이널 무대에서 악동으로 변신했던 'POSE(포즈)',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인 '창백한 푸른 점'을 인간의 삶으로 투영해 풀어낸 곡 'Pale Blue Dot(팔레 블루 닷)', 멤버 김립 이브 하슬이 작사에 참여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곡 'Playback(플레이백)' 등 총 6트랙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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