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천만 관객 돌파→15일 마지막 공식 홍보 일정
[더팩트|박지윤 기자]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이자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바로 '범죄도시2'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배급사 집계 기준, 개봉 25일째인 지난 12일 오후 1시 50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첫날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범죄도시2'는 개봉 2일 100만, 4일 200만, 5일 300만, 7일 400만, 10일 500만, 12일 600만, 14일 700만, 18일 800만, 20일 900만, 25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력을 더했다.
이에 이상용 감독과 배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허동원 하준 정재광은 지난 1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흥행 감사 GV를 진행했다. 이는 '범죄도시2'의 마지막 공식 홍보 일정으로, 감독과 배우들은 그동안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관객들을 직접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이 감독은 "감개무량하다. 이렇게까지 잘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관객들이 큰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동석은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보내고 있다"고 천만 관객 돌파 소감을 말했다. /이동률 기자 |
이어 '범죄도시2'에서 배우이자 기획자, 제작자로서 활약한 마동석은 "아직도 얼떨떨하고,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살고 있다"며 "이 영화를 진행하고 마치면서 꼭 말하고 싶었던 것은 '범죄도시2'가 액션 영화라서 배우들도 피 나고 다치면서 촬영했지만, 저하고 싸워야 하는 스턴트 팀이 진짜 고생 많았다. 저랑 늘 같이하는 무술팀이기는 한데 이번에도 그분들이 계셔서 좋은 액션 영화가 됐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범죄도시2' 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장첸(윤계상 분)의 뒤를 잇는 새로운 빌런 강해상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손석구는 "저는 동석이 형한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배우 대 배우로서 배운 것도 많지만, 배우라면 마음 한편에 내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를 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형과의 대화를 통해서 나도 언젠가 실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한테 동력과 용기를 주셨다. 저만의 방식으로 제2의 마동석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런 꿈을 꾸게 해주셔서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감독과 배우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꼽아 관심을 모았다. 이 감독은 "마지막 버스 액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오래 찍기도 했고, 좁은 버스에서 두 배우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석구는 "그날은 촬영을 접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다 모여서 아이디어를 짰어요. 그런 경험이 신기했어요. 그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 혼자서나 감독님이랑 둘이서만 아이디어를 짜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모여서 굉장히 민주적으로 정하는 게 좋았어요"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범죄도시2'는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력을 더했다. /이동률 기자 |
끝으로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한국 영화를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모습으로 또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개봉해 688만 관객을 동원하며 청불 영화 역대 흥행 TOP3에 등극한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의 후속작인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범죄도시2'는 전편의 가리봉동 소탕 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까지 세계관을 확장하며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편의 공식을 제대로 깨부쉈다. 작품 속 마석도의 세계관은 계속된다. '범죄도시3'는 마동석을 필두로 배우 이준혁 이범수 김민재 등이 합류하며 오는 7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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