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진위 5월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 발표
5월 영화산업 매출액이 전월 대비 4배 가량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5월 영화산업 매출액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거리두기 해제와 극장 내 취식 허용, '범죄도시2'의 흥행 등이 이어지면서 한 달 만에 관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산업 매출액은 1508억 원으로 전월(303억 원) 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 5월 전체 관객 수 1455만 명으로 역시 3.5배 가량 늘었다.
팬데믹 이후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와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흥행이 5월 극장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두 영화는 각각 725억 원, 618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특히 5월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5월 한 달에만 77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관객 점유율 53.1%를 차지했다. 절반 이상의 관객 점유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외화를 앞지른 결과다.
5월 흥행작 '톱10' 중 한국영화는 전체 1위를 차지한 '범죄도시2'를 비롯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그대가 조국' '서울 괴담' 등 4편이었다.
한편 독립 예술영화 중에서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이 매출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정준호 주연 가족영화 '어부바', 애니메이션 '몬스터 싱어: 매직 인 파리', 다큐멘터리 '나를 만나는 길'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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