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손잡은 티빙, "국내 OTT 1위+천만 가입자 목표"(종합)
입력: 2022.06.17 00:20 / 수정: 2022.06.17 00:20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16일 론칭…올해 말까지 약 60개 시장 진출 목표

16일 오전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기념하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티빙 제공
16일 오전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기념하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티빙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하나의 플랫폼, 두 개의 스트리밍'

티빙에 공식 론칭된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기념하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파라마운트 중앙·북유럽, 아시아 총괄대표 마크 스펙트(Mark Specht)와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 박이범, 티빙 양지을 대표,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 출연한 배우 하예린 공정환, 공동투자작인 '욘더' 이준익 감독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먼저 양지을 대표는 "할리우드 대표 메이저 스튜디오 파라마운트가 글로벌 OTT 서비스 파라마운트+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론칭하는 자리"라고 양사가 글로벌 협력을 지속하는 끈끈한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마크 스펙트 총괄대표를 소개했다.

이어 무대 위에 오른 마크 스펙트 총괄대표는 "한국은 OTT 사업뿐 아니라 여러 콘텐츠로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한국 진출은 우리 OTT 사업 방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와 같다"고 아시아 최초 진출 국가로 한국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파라마운트+는 현재 라틴아메리카와 호주, 북유럽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날 한국 론칭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약 60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마크 스펙트 총괄대표는 "스트리밍 시장의 미래에서 아시아는 미래를 주도할 가능성의 대륙"이라며 "CJ ENM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히 티빙을 통해 파라마운트+를 출시하는 것만이 아닌 오리지널 시리즈 및 영화 공동 제작, 콘텐츠 라이센싱 및 배포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배우 하예린(왼쪽)과 공정환이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헤일로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티빙 제공
배우 하예린(왼쪽)과 공정환이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헤일로'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티빙 제공

이어 파라마운트+ 한국 지출을 기념해 내한한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헤일로' 하예린과 공정환은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소감 등에 관한 야기를 나눴다. '헤일로'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강의 전사 마스터 치프가 외계 종족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내기 위해서 자신의 과거를 마주해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반란군의 리더 진 하의 딸 관 하 역을 맡은 하예린은 "할리우드 시리즈에서 한국어를 들을 수 있다. 새로운 유니버스에서 압도적인 스케일과 최강의 전사 마스터 치프의 강렬한 액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원로 배우 손숙의 손녀인 하예린은 "어렸을 때 한국을 오가면서 할머니의 연극을 자주 봤다. 관객들이 함께 웃고 우는 걸 보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신비함을 느꼈다"며 "'헤일로'로 많은 시청자를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동양 배우로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반란군의 리더이자 관 하의 아버지 진 하를 연기한 공정환은 "불행하게 빨리 죽어버리는 아빠 역할이다. 반란군의 수장이고, 나머지 과제나 일은 딸에게 넘겨준다. 중요한 역할인데 너무 빨리 죽는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마크 스펙트 총괄대표가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대표작을 소개하고 있다. /티빙 제공
마크 스펙트 총괄대표가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대표작을 소개하고 있다. /티빙 제공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협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티빙과 파라마운트+는 첫 공동 투자작으로 이준익 감독의 '욘더'를 선보이는 것. 작품은 머지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죽은 사람들이 브레인 업로드를 통해 생전의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미지의 공간 '욘더'에 관한 이야기로, 죽은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아내를 만날 수 있는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욘더'는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작품이자 배우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등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인 이 감독은 "촬영하는 과정에서 이 빅 매칭이 선사됐다. 내가 만든 이야기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동시 소개된다고 하니까 기대도 되고 두렵기도 하더라. 두 가지 감정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화 '자산어보' '박열' '왕의 남자' 등 주로 사극 작품을 선보였던 이준익 감독은 '욘더'를 통해 근미래를 다룬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만들어낸 세계 '욘더'를 마주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이 감독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역사물도 현재가 아니니까 가상현실이다. 근미래도 현재에 없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감독은 "신하균과 한지민은 내가 잘 모르는 어떤 것을 가진 것 같다. 여러 작품을 찍고, 많은 작업을 했는데 잘 알 것 같으면서도 궁금한 배우들이 있다. 두 사람이 그랬다. 그 매력이 두 주인공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환 아나운서와 박이범 대표, 양지을 대표(왼쪽 부터)가 질의응답에 임했다. /티빙 제공
김환 아나운서와 박이범 대표, 양지을 대표(왼쪽 부터)가 질의응답에 임했다. /티빙 제공

끝으로 양지일 대표와 박이범 대표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하나의 플랫폼, 두 개의 스트리밍'을 계속해서 언급한 양 대표는 "현재로서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대표는 "우리나라 OTT 시장의 독보적인 1위가 되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빠른 시일 내에 1000만 유료 고객을 달성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박 대표 또한 "가입자 수도 중요하지만 시청 시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티빙의 가입자와 시청 시간을 늘리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 자신한다"며 "글로벌적으로 4000만 가입자를 보유 중인데 2024년까지 1억 명의 글로벌 가입자를 늘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론칭된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는 파라마운트+의 최신 라인업과 독점 콘텐츠는 물론 '미션 임파서블' '탑건' '트랜스포머', '대부' 등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대표작들은 물론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티빙 베이직 요금제 이상의 이용자라면 추가 부담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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