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위원회 측 "불교 조롱+스님 명예훼손 행위" 강한 비판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가 불교를 조롱하고 비하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제작진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JTBC 제공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인사이더' 제작진이 드라마 속 일부 장면이 불교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극본 문만세, 연출 민연홍) 제작진은 15일 "(불교 비하 방송 장면 논란과 관련해) 조계종 종단을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배경과 등장인물의 묘사 방식이 종교적인 오해나 왜곡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다"며 "이에 직접 방문해서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삭제 또는 수정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인사이더' 1회 VOD 다시보기 서비스, 동영상 클립 등은 현재 제공을 중단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장면은 편집하고 다시 영상을 올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인사이더' 첫 회에서는 사찰의 법당 내에서 도박판이 벌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스님들이 도박꾼들과 함께 거액의 불법 도박을 하는 모습이 약 15분가량 그려진 것이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지난 9일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을 편성해 내보낸 것은 불자님들과 모든 스님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훼불행위다"고 비판했다.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강하늘 분)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서스펜스 드라마다. 지난 8일 첫 방송됐으며 배우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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