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아, "전영록 선배와 음악적으로 교감하며 사제지간 됐어요"
입력: 2022.06.14 16:25 / 수정: 2022.06.16 20:03

전영록 원포인트 레슨, '삼팔선의 봄' '해조곡' 등 완벽하게 소화

신수아는 서울패밀리 보컬 출신으로 타이밍 이별 등을 발표해 깊은 울림을 주는 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최근 신곡 남이 아닌 님으로 잔잔한 반응을 얻고 있다. /트로트제국 제공
신수아는 서울패밀리 보컬 출신으로 타이밍' '이별' 등을 발표해 깊은 울림을 주는 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최근 신곡 '남이 아닌 님'으로 잔잔한 반응을 얻고 있다. /트로트제국 제공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신수아는 최근 KBS1 '가요무대'에 연달아 두번 출연했다. 이달 초 '삼팔선의 봄'(원곡가수 최갑석)을 부른 뒤 50년대 가요의 곡 소화력을 인정받고 2주만에 또 한번 제작진의 콜을 받았다.

13일 녹화한 '가요무대'(27일 방송 예정)에서는 1937년 발표된 '해조곡'(바다새의 노래, 이난영)을 부른다. 이 곡은 원곡가수 이난영의 대표작인 '목포의 눈물'과 함께 가장 많이 알려졌지만 현대 감각으로 소화해내기는 만만치 않은 노래로 알려져 있다.

신수아는 "처음엔 곡을 받아들고 난감했는데 전영록 선배님이 쪽집게처럼 찝어주고 방향을 틀어줘 연습한만큼 만족스럽게 부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영록의 조언에 따라 그는 이전의 주현미나 김용임 스타일이 아니라 일본의 전설적인 엔카 가수 미소라 히바리 스타일로 변화를 시도했다.

신수아는 처음엔 곡을 받아들고 난감했지만 전영록 선배님이 쪽집게처럼 찝어주고 방향을 틀어줘 연습한만큼 만족스럽게 부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로트제국
신수아는 "처음엔 곡을 받아들고 난감했지만 전영록 선배님이 쪽집게처럼 찝어주고 방향을 틀어줘 연습한만큼 만족스럽게 부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로트제국

전영록과는 MBN '헬로트로트'에 출전했을 당시 감독과 도전자로 처음 만났다. 신수아는 "당초 프로그램 의도나 컨셉트와 맞지않아 2라운드에서 멈췄지만, 전영록 선배님과의 교감을 통해 숨어있던 저의 음악적 잠재력을 확인한 건 엄청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많은 분들이 음악적 조언을 줬지만 제대로 해주질 못해 오히려 슬럼프에 빠진 적도 있어요. 저는 중저음의 두터운 보컬을 갖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얇고 가느다란 보컬을 요구해 더 힘들었죠. 선배님은 저의 내추럴한 보이스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테크닉한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셔서 역시 싱어송라이터의 대가임을 다시한번 확인했어요."

가수 신수아는 최근 KBS1 가요무대에 연달아 두번 출연했다. 이달 초 50년 발표된 곡 삼팔선의 봄(원곡가수 최갑석)을 부른 뒤곡 소화력을 인정받아 2주만에 또 한번 제작진의 콜을 받았다. /가요무대 캡처
가수 신수아는 최근 KBS1 '가요무대'에 연달아 두번 출연했다. 이달 초 50년 발표된 곡 '삼팔선의 봄'(원곡가수 최갑석)을 부른 뒤곡 소화력을 인정받아 2주만에 또 한번 제작진의 콜을 받았다. /'가요무대' 캡처

송강호 작곡 신곡 '남이 아닌 님' 중장년 추억 소환 잔잔한 바람

신수아는 서울패밀리 보컬 출신으로 타이밍' '이별' 등을 발표해 깊은 울림을 주는 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최근 선배 가수 배일호가 소속돼 있는 신생기획사 트로트제국에 둥지를 틀고, 신곡 '남이 아닌 님'으로 잔잔한 반응을 얻고 있다.

'남이 아닌 님'은 레트로 신스팝 느낌의 편곡 덕분에 50대 이상 중장년 세대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다. 가수 진미령의 '미운사랑' 쓴 송광호가 작사 작곡한 이 곡은 방송 PR 전부터 유튜브 커버 영상으로 두루 회자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 활발한 방송활동을 재개한 신수아는 "싱어송라이터 가수로서 노래는 기본이지만, 새 소속사와 적극 호흡하며 향후 트로트 아카데미 기능을 포함한 녹음, 기획 등 다방면 작업들을 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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