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봉 확정, '컨저링'·'위자'·'애나벨' 이어 오싹한 반전 모티브
영화 '데쓰 캘린더'가 6월 23일 개봉을 확정하고 공포영화 흥행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영화 포스터 |
[더팩트|원세나 기자] "여름 더위 이겨낼 오싹한 공포영화, 여기 있어요."
영화 '데쓰 캘린더'가 개봉일을 확정 지은 가운데 '컨저링', '위자:저주의 시작', '애나벨'에 이어 평범한 일상 속 물건으로 극장가에 공포를 선사한 공포영화 흥행 계보를 이을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쏠린다.
'데쓰 캘린더'(감독 파트리크 리드흐몽)는 전직 댄서 에바가 일력마다 정해진 규칙을 마지막까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어드벤트 캘린더의 유혹에 빠져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겪게 되는 공포 스릴러 영화다.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돼 휠체어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전직 댄서 에바는 친구 소피로부터 골동품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물 받는다. 하루에 하나씩 꺼내 본 초콜릿과 캔디는 그녀에게 예기치 않는 행운을 선사하고, 급기야 다시 걷게 해주겠다는 캘린더의 약속은 그녀와 그녀의 주변을 공격하는 걷잡을 수 없는 위험으로 번져 가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영화의 결말을 궁금하게 만든다.
크리스마스 전 4주간의 기간 동안 날짜에 맞는 칸을 열면 랜덤으로 작은 선물이 들어있어 매일매일 새로운 선물과 성탄절을 기다리는 재미가 있는 제품을 저주가 담긴 공포의 소재로 활용해 일상에서 긴장을 놓칠 수 없는 공포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화제를 모은 '데쓰 캘린더'는 '호빗', '엘리시움' 제작진이 만들어낼 뉴 트렌드 공포 스릴러로 6월 23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컨저링', '위자:저주의 시작', '애나벨'(왼쪽부터)이 평범한 일상 속 물건으로 극장가에 공포를 선사했다. /각 영화 포스터 |
'데쓰 캘린더'에 앞서 평범하지 않은 오싹한 반전을 주는 모티브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공포를 선사한 영화들이 있다. 먼저 2013년 개봉한 영화 '컨저링'(감독 제임스 완)은 의식주를 해결하고 생활 안정감을 느끼는 집에 봉인된 악령이 깨어나면서 생활 공포감을 자극했다.
새로 이사한 집에 얽힌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된 페론 일가족의 실제 경험담을 영화화해 전 세계적으로 21세기 공포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으로, 특히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로 역대 공포영화 개봉실적 1위를 기록하며 당시 최고의 공포영화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도 2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공포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014년 작품 '애나벨'(감독 존 R. 레오네티)은 전편인 '컨저링' 영화 속 저주받은 인형에 얽힌 기이한 현상과 마주하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공포영화로 '컨저링'의 1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spin-off) 작품이다. 개봉 당시 잔인하거나 성적인 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인 공포를 연출해 미국에서 최고 수위 등급인 R등급을 받았다.
흰색 드레스를 입고 기묘한 미소를 띤 빈티지 인형 애나벨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어린아이들의 동심을 깨는 한층 리얼한 공포를 선사했다. 실존 인물인 심령학자 워렌 부부는 현재까지 애나벨 인형을 개인 박물관에 봉인해 전시 중으로 공포와 위험성을 알렸다.
2016년 관객들을 만난 영화 '위자:저주의 시작'(감독 마이클 플래너건)은 미국판 분신사바로 의뢰인과 죽은 자를 연결해 주는 심령술사를 가장해 사기행위를 반복해온 앨리스와 두 딸이 죽은 영혼을 불러내는 '위자 보드'를 사기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절대 혼자 하면 안 된다'는 위자 보드의 설정을 이용, 막내딸 도리스가 이 규칙을 어기고 집안에 잠들어 있던 악령을 깨우면서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다. 작품은 개봉 당시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공포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위자 게임'은 실제로 존재하는 게임으로 실제로 위자 게임을 하면서 기이한 현상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어 공포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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