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의혹' 1세대 아이돌 옹호글 등장…"인성 오해 답답"
입력: 2022.06.11 15:14 / 수정: 2022.06.11 15:14

최근 A씨에 폭행 및 폭언 당했다는 주장 나와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와 관련한 추가 폭로가 잇따르는 가운데 A대표의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그를 옹호했다./더팩트 DB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와 관련한 추가 폭로가 잇따르는 가운데 A대표의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그를 옹호했다./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와 관련한 추가 폭로가 잇따르는 가운데 A대표의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그를 옹호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세대 아이돌 출신 대표 예전 매니저입니다. 저도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최근 연습생 폭행 의혹이 불거진 A씨의 매니저였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옹호했다. 그와 있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B씨는 "A대표의 인성에 대한 여러 추측성 내용을 읽으며 제가 겪은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라고 느꼈다"며 "A대표의 실제 모습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일파만파 퍼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글을 적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A대표는 본인 짐은 본인이 들고 다닌다며 저에게 '내 짐 들어주려고 여기 다니는 게 아니다'라며 만류했다. 함께 다니는 내내 저는 거의 빈손이었다", "본인의 개인적인 사소한 사안에 대해서는 절약을 강조하는 성향인데 직원들이나 일하며 만나는 스태프들의 대우, 지인들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고 적었다.

또 방송 사고로 이어질 만큼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B씨는 "A대표는 저에게 화를 내기는커녕 '사고 안 났으면 그걸로 된 거다.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어떻게 완벽할 수 있겠냐'라며 위로해줬다"며 "이런 모습들과 평소의 언행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A대표가 상습적인 폭언, 욕설을 일삼는 사람이라는 말은 적어도 저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글 말미에 B씨느 "처음엔 복잡한 일에 굳이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외면했지만 계속 퍼지는 말도 안 되는 소문들을 보고 들으며 이전에 있었던 수많은 연예인에 대한 마녀사냥 혹은 오해로 인한 사건, 사고들이 떠올랐다. 연예인 또는 한 회사의 대표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인성에 대한 오해를 받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느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세대 최고의 아이돌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습니다. 사과받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왔다. 글쓴이는 "2016년 2월 18일 소속사 대표 B씨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음악이 조금 올드해서 사람들이 좋아할지 잘 모르겠다'라는 의견을 밝혔다가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같은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세대 최고 아이돌 추가 피해자입니다. 용기 내 적었습니다.(인증+)'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어 10일 '1세대 최고 아이돌 폭행 소속사 추가 피해 직원입니다'라고 밝힌 글까지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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