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박나래, 故 송해 빈소 이틀째 조문 잇따라(종합)
입력: 2022.06.10 00:00 / 수정: 2022.06.10 07:43

이순재 "이 분야를 위해 평생 봉사하신 상징적인 존재"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송해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이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송해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이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승우 기자] 공식 조문 이틀째인 9일 오후 고(故) 송해(95·송복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엔 방송계 인사들의 발길이 잇달았다.

배우 최불암 이순재 전원주 마동석과 방송인 이상벽 임성훈 임하룡 이상용 김국진 신동엽 이영자 전현무 김숙 문세윤 유민상 박나래, 그리고 가수 이미자 태진아 박상철 송가인 장민호 이찬원 정동원 등 후배들이 빈소를 찾아 잠시 동안 머물렀다.

이미자는 조문을 마친 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가림 없이 대해 주셨고, 생전에 좋은 일을 많이 해 지금은 천국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영자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이영자는 "선생님은 (생전에) 나에게 낙원상가 손칼국수도 낙지볶음도 사주셨다"며 "현재를 즐기라고 알려 주셨는데, 선생님의 말씀처럼 나도 즐겁고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회상했다.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 /사진공동취재단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순재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다. 이순재는 "(고인은) 이 분야를 위해 평생 봉사하신 상징적인 존재"라며 "절제된 생활을 하셨고, 후배들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은 분"이라고 했다.

이날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선 박나래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나래는 "동시대 살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하고 사랑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KBS 추석특집 프로그램에서 선생님 분장을 하고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그 당시 저를 보고 많이 웃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송해의 발인은 10일 오전 5시다. 운구차는 고인의 개인 사무실과 생전 자주 애용하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 '송해길'과 여의도 KBS 본관을 지나갈 예정이다. 장지는 부인 석옥이(1934~2018) 여사가 안치된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뒷산에 마련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송해는 생전 석 여사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부부가 함께 묻히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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