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HE)스토리②] '대세' 손석구, '열일' 예약…전성기 이어갈까 
입력: 2022.06.10 00:00 / 수정: 2022.06.10 00:00

안방과 스크린 '쌍끌이 활약' 속 차기작 기대↑

배우 손석구가 지난달 29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드라마 스틸컷
배우 손석구가 지난달 29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드라마 스틸컷

배우 손석구가 영화 '범죄도시2'와 최근 종영한 JTBC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대세 오브 대세'로 떠올랐다. 그가 지금껏 걸어온 배우의 길을 조명하고 앞으로 펼쳐나갈 활약을 미리 점쳐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타이밍이 좋았다. 배우 손석구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대중을 만나며 시너지를 냈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에게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먼저 분위기를 탄 건 지난달 29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극본 박해영, 연출 김석윤)였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와 외지인 구씨의 행복 소생기를 그린 작품으로, 평범한 듯 묵직하고 견딜 수 없을 만큼 현실적이어서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이 땅의 많은 아들과 딸들, 언니와 동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물론 "추앙한다" 등 매회 셀 수 없이 많은 명대사를 내놓으며 시청자들이 울게도 웃게도 만들었다. '나의 해방일지'가 세상에 내놓은 것은 명대사 공감만이 아니었다. 특히 손석구는 첫 방송에서 단 한마디의 대사로 시작해 이제는 대중에게 가장 큰 존재감으로 자리매김했다.

손석구는 극 중 서울의 흰자 같은 마을 산포에 흘러 들어와 염씨 가족에게 해방을 선사한 구씨를 연기했다. 각자 삶의 무게를 버텨가며 산포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와중에 나타난 구씨의 존재는 염미정(김지원 분)을 비롯한 염씨네 가족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변화를 선사했다.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호평을 받은 작품 속에서 전무후무한 구씨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매회 화제의 중심에 섰고 그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높아졌다. '구찌말고 구씨', '손석구씨', '손석큐티' 등 수많은 수식어가 탄생하며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손석구는 영화 범죄도시2에서 최강 빌런 강해상으로 분해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영화 스틸컷
손석구는 영화 '범죄도시2'에서 최강 빌런 강해상으로 분해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영화 스틸컷

방송계는 물론 영화계에서도 손석구의 존재감은 수직상승했다. 지난 5월 18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9일 현재 950만 관객을 돌파, 천만 초읽기에 들어가며 팬데믹 이후 최고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전편의 가리봉동 소탕 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까지 세계관을 확장했으며, 화끈하고 살벌해진 금천서 강력반이 선보일 압도적 스케일의 범죄 소탕 작전은 전편과는 색다른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손석구는 작품에서 전편의 장첸을 이을 새로운 인물이자 최강의 빌런 강해상으로 분했다. 강해상은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 없이 없애버리는, 아무도 잡지 못한 역대급 범죄자로 손석구는 살벌한 연기를 통해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는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완성했다.

마동석과 연기대결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산하며 전에 없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그를 만난 팬들은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라고는 상상도 못 할 인물이다. 자신만의 악역을 만들어냈다"며 캐릭터에 따라 변신하는 그의 연기력에 찬사를 쏟아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신이 맡은 역할을 매력 있게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손석구다. 이후 줄줄이 잡혀 있는 차기작에서 그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 대중의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손석구는 OTT 플랫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촬영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카지노'는 카지노로 성공하게 되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삶, 카지노 왕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로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는다.

또한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에도 출연을 확정했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손석구는 임지섭 대위로 출연해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손석구는 이어 배우 최우식과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o난감'으로 호흡할 예정이다.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살인자o난감'은 우연한 계기로 연쇄살인마를 죽이게 된 평범한 남자와 이를 쫓는 형사의 활약을 그린 범죄스릴러 다크 코미디. 최우식이 평범한 남자 이탕 역을, 손석구가 감이 좋은 형사 장난감 역을 연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성기를 맞이해 '열일 행보'를 앞둔 그가 어디까지 성장하는 배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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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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