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가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방송인 송해가 8일 향년 95세에 세상을 떠났다.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는 지난 1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다만 건강상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3월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이후 5월에도 또다시 병원에 입원했지만, 관계자는 "나이가 있다 보니 건강 확인차 3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다.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입원한 건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KBS1 '전국노래자랑'이 현장 녹화를 재개하자 송해 측은 건강상 이유로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다.

장거리 이동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진 송해는 최근 진행된 외부 녹화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이에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

송해는 지난 4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신기록에 등재됐다. 당시 송해는 KBS를 통해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해는 1927년생으로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 34년간 대표 MC로 활약했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