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진구 "우리 시아 키워주세요…서은수, 욕 못하는데 대단"
입력: 2022.06.08 00:00 / 수정: 2022.06.08 00:00

7일 시사회서 유쾌한 입담 뽐내…전작 뛰어 넘는 '마녀'의 강력함

배우 신시아 서은수 진구 성유빈(왼쪽부터)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마녀2의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웃음을 짓고 있다. /이동률 기자
배우 신시아 서은수 진구 성유빈(왼쪽부터)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마녀2'의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웃음을 짓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화 '마녀2'를 통해 10여 년 만에 박훈정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배우 진구가 시사회 현장에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마녀2'(감독 박훈정)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140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를 연기한 신시아, 전작에 이어 '마녀2'에도 신비로운 캐릭터로 존재감을 어필한 조민수,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선 서은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진구, 애틋한 청춘 연기를 선보인 성유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진구는 극중 조직 보스 용두 역을 맡아 자칫 진지하게만 흘러갈 수 있는 극 분위기에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연기로 존재감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강렬한 포스와 함께 첫 등장한 이후 마녀의 힘을 만나 놀라는 연기는 물론, 애드립같은 차진 대사들이 영화가 상영된 시사회장은 물론 취재진과 질의응답이 진행된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진구는 "박훈정 감독님과는 영화 '혈투'(2011) 이후 두 번째 만남인데 조금 더 여유가 생기시고 더 멋지고 젠틀하고 나이스한 감독님이 되신 것 같다는 것을 느꼈다. 감독님과 작업을 하면 몸은 좀 고될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유쾌해진다. 글을 워낙 잘쓰시고 디테일하셔서 배우로서 연기하기 너무 좋았다. 그와 몇 작품 더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소한 웃음을 담당한 연기 소감과 기억에 남는 대사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 글 자체가 평소에 제가 쓰는 말투였고 '저화'돼 있던 대본이었기 때문에 연기하기 너무 좋았다"며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긴 있었는데 편집이 된 것 같다우(웃음). 감독님의 모든 글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구는 후배 배우인 서은수와 주연을 맡은 신시아를 유쾌하게 '리스펙'하는 모습을 보여 좌중을 폭소케하기도 했다. 진구는 "은수 씨는 실제로 전혀 욕을 못하는데 대단한 연기를 펼쳤다. 또 첫 주연임에도 많이 긴장하고 있는 신시아 씨에게 좋은 글 써주시면 감사하겠다. 우리 시아 많이 키워달라"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과 배우 신시아 서은수 진구 조민수 성유빈(왼쪽부터)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마녀2의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박훈정 감독과 배우 신시아 서은수 진구 조민수 성유빈(왼쪽부터)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마녀2'의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아울러 이날 자리에서는 주연을 맡은 신시아가 전작에서 마녀 역을 연기한 후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다미를 뒤를 잇는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은 답변도 이목을 끌었다. 신시아는 "전작을 너무 재미있게 본 팬이자, 김다미 선배님 연기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부담이 많이 됐다. 전작에 누가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최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 역시 신시아의 캐스팅 비화를 전하면서 전작의 마녀를 맡은 김다미와 어떤 차별점을 뒀는 지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박 감독은 "신비로운 이미지가 필요해서 더욱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필요했다. 1편에서 구자윤이라는 캐릭터를 위해서는 반전을 줄 수 있는 얼굴을 찾았고 2편에서는 첫 등장에 맞는 얼굴을 찾았다. 또 오디션을 보면서 구자윤과 닮은 듯한데 닮지 않는 배우를 찾았다. 김다미 신시아 두 배우의 움직임이나 연기 선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구자윤이 살짝 부드럽다면 소녀는 약간 경직된 딱딱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마녀 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시사회장에 참석한 신시아 조민수 서은수 진구 성유빈은 물론, 박은빈 이종석 그리고 김다미가 출연해 동일한 세계관을 갖는 속편의 맛을 더한다.

'마녀2'는 오는 6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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