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공연 OTT 콘텐츠 제작에도 심혈 기울일 방침
7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한산: 용의 출현' 등 하반기 영화 개봉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드라마 OTT 콘텐츠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전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 개봉 라인업을 공개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한산: 용의 출현' '인생은 아름다워' '자백' 등 기대작들을 하반기에 개봉하겠다고 7일 밝혔다.
먼저 7월 말 개봉 예정인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은 지난 2014년 개봉해 역대 최다 관객(1761만 명 )동원을 기록한 '명량'의 후속편으로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이순신 역의 박해일을 비롯해, 변요한(와키자카 역), 안성기(어영담 역), 손현주(원균 역), 김성규(준사 역), 김성균(가토 역), 김향기(정보름 역), 옥택연(임준영 역), 공명(이억기 역), 박지환(나대용 역), 조재윤(마나베 역) 등 젊은 배우들과 베테랑 배우들이 역사적인 전투를 재현하기 위해 뭉쳐 기대를 모은다.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도 하반기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를 유쾌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힐링 영화로,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밀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치밀한 스토리로 여러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보다 먼저 화제를 모은 '자백'(감독 윤종석)도 하반기 극장을 찾아갈 전망이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 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윤종석 감독은 '자백'으로 지난 4월 '판타스포르토 오포르토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주간 부문 최고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020년 최다 관객 영화 '모가디슈'를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전체 배급사 관객 점유율 순위에서 한국 배급사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또한 하반기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외에도 드라마나 공연, OTT 콘텐츠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먼저 'D.P.' '지옥' 등을 제작해 OTT 콘텐츠 제작사로서 경쟁력을 입증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협업해 수퍼 IP 개발에 나선다.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각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시작으로 '황야'(가제), '유쾌한 왕따'(가제) 등 다양한 영화와 시리즈 형태로 제작하여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유튜브 예능 콘텐츠로도 화제를 모은 '머니게임' 프로젝트를 하반기 준비 중이다. '머니게임'은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네이버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두 작품을 각색한 8부작 드라마로 구성된다. 또 비교적 짧은 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관객들의 성향에 맞춰 디지털 유통을 기반으로 하는 호러 장르의 숏폼 콘텐츠 '4분 44초'와 첫 미드폼 작품 '콘크리트 마켓'(가제)을 준비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NFT(대체불가토큰) 개발을 위해 덱스터와 협업하고, 드라마 제작 역량을 갖춘 SLL(前 JTBC스튜디오)과 콘텐츠 IP 공동 발굴 등을 진행하는 등 IP클러스터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한국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 영화의 극장 관객수 점유율이 30.1%였고, 배급사 관객 점유율 3위 이내(1위 디즈니, 2위 소니)에 이름을 올린 한국 배급사는 롯데가 유일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 '#살아있다', '강철비2: 정상회담', '모가디슈', '기적' 등 영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1300만 이상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며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아이' 등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F(Female)등급 작품 및 사회의 다양한 계층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들도 꾸준히 배급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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