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서정희 "고통 겪는 분들, 넉넉히 이기시길"
입력: 2022.06.05 16:56 / 수정: 2022.06.05 16:56

절제 수술 후 항암 치료 중, 인스타그램에 투병 심경 글 게재 

방송인 서정희가 인스타그램에 유방암 투병 사실과 관련한 장문의 심경 글을 남겼다. /서정희 인스타그램
방송인 서정희가 인스타그램에 유방암 투병 사실과 관련한 장문의 심경 글을 남겼다. /서정희 인스타그램

[더팩트|원세나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유방암 투병 사실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서정희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용히 아무도 몰랐으면 했다"면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서정희는 "지난 몇 개월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하기 전날, 사진을 남기려 찍었다. 나중에 또 컨디션이 좋아지면 다른 사진도 올리겠다. 현재는 가발 머리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수술 전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서정희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흑백 사진의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쓸쓸하면서도 매력적인 서정희의 삭발 전 모습이 담겨 있다.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 치료받으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서정희는 지난 3일 딸 서동주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방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전절제 수술을 받게 됐다"며 "항암 치료 1차가 끝났고 2차가 다음 주에 예정돼 있다. 아프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 여러분도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정희 심경글 전문

조용히 아무도 몰랐으면 했습니다. 그럴 수 없는 사람인데도 말입니다.

지난 몇 개월이 쏜날같이 지나갔습니다.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하기 전날 사진을 남기려 찍었습니다. 이수진 사진작가님이 찍어주셨습니다. 나중에 또 컨디션이 좋아지면 다른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이 머리는 제 머리입니다.ㅎㅎ 현재는 가발을 쓰고 있습니다. 머리가 한 올도 없는 제모습 상상하시겠지요?

이렇게 많은 격려와 사랑 앞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짧게 인사드립니다. 지금은 유방 전절제 수술후 항암치료 중입니다. 예전보다 더 건강하고 씩씩합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도 감사합니다. 저와 같이 고통을 겪으시는 많은분들도 넉넉히 이기시길 힘써 기도하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ws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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