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컴백·결혼, 6월 첫째 주부터 기분 좋은 소식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한국 영화가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무대에서 위상을 떨쳤습니다. 배우와 감독이 모두 수상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한 주를 알렸습니다. 가요계에서는 세계적인 그룹이 컴백 소식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류스타인 배우 겸 가수는 연하의 연인과 결혼 소식을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6월 첫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배우 송강호(왼쪽)와 박찬욱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칸=AP.뉴시스 |
▲ 한국영화 '겹경사'…송강호·박찬욱, 칸영화제 수상
배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폐막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각각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헤어질 결심'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먼저 송강호는 남우주연상 격인 최우수남자배우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남자 배우가 칸을 비롯한 세계 3대 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배우 통틀어서는 전도연 이후 칸에서의 두 번째 수상자가 됐습니다.
송강호는 시상식 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좋은 작품에 끊임없이 도전하다 최고 영화제 초청도 받고, 수상도 하게 됐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있는 것뿐이지 상은 절대적인 가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수상 역시 뜻깊은 성과였습니다. 그는 2002년 영화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 이후 20년 만에 칸영화제 감독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 주인공이 됐습니다.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의 겹경사로 한국영화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위상을 떨쳤습니다. 박찬욱 감독 역시 이를 즐기며 "한 영화제에서 같은 영화에 감독상과 주연상을 동시에 주지는 않는다. 우린 다른 영화로 따로 와 같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이 순간이 더 재밌다"고 말했습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동수(강동원 분)와 소영(아이유 분)을 비롯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송강호는 신생아 브로커 상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한 남성이 죽은 채 발견되고,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한 남성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용의자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컴백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 초청을 받았다. /빅히트뮤직 제공 |
▲ 방탄소년단, 컴백 앞두고 잇따른 기분 좋은 소식
신보 발매를 앞두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연일 컴백 관련 소식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백악관까지 방문하는 등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 전 세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됐습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10일 새 앨범 'Proof'를 발매합니다. 총 3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후 9년의 활동이 함축된 앤솔러지(Anthology) 앨범입니다. 쏟아지는 편견과 억압에 맞서고, 힘든 순간들을 이겨내며 음악으로써 자신들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한 방탄소년단의 역사가 담길 예정입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을 드러낸 곡들을 이번 앨범에 수록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빅히트뮤직은 지난 3일 방탄소년단이 컴백과 함께 2년 만에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방탄소년단은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7일 KBS2 '뮤직뱅크', 19일 SBS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연할 계획입니다.
방탄소년단이 국내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입니다. 멤버들은 공개 녹화 방식으로 촬영에 임하며 타이틀곡 'Yet To Come(옛 투 컴)' 무대를 꾸밀 예정입니다.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오랜만에 음악 방송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만큼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준비에 한창이다"고 귀띔했습니다.
배우 겸 가수 장나라가 6세 연하 연인과 2년여간의 교제 끝에 결혼한다. /더팩트 DB |
▲ 장나라, 6세 연하 연인과 결혼 발표
배우 겸 가수 장나라가 결혼합니다. 예비신랑은 6세 연하이자 장나라가 출연했던 드라마 'VIP' 촬영 감독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나라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적이지만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영상 일을 하는 6세 연하의 친구와 2년여간의 교제 끝에 서로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결혼 소식을 밝혔습니다.
그는 예비신랑에 관해 "예쁜 미소와 성실하고 선한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에 온 마음을 다하는 진정성 넘치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이런 모습에 반해 인연을 맺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멋진 친구와 인생을 함께하게 돼 더없이 기쁜 이 마음을 소중한 여러분께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장나라는 "비연예인인 제 친구(예비신랑)가 혹여 일터에서 나로 인해 불편함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정말 송구스럽다"며 이해를 부탁했습니다.
결혼과 함께 작품도 준비 중인 장나라입니다. 그는 "결혼식 이후 바로 재미난 작품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귀띔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전보다 더욱더 무겁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1981년생인 장나라는 지난 2001년 가수로 데뷔해 'Sweet Dream(스위트 드림)' '고백' '나도 여자랍니다' 등을 히트시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트콤 '뉴 논스톱' '명랑소녀 성공기' '내사랑 팥쥐' '동안미녀'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대박 부동산' 등 다양한 작품에도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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