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요리 같은 작품"...여진구·문가영의 특별한 감정 공유, '링크'(종합)
입력: 2022.06.02 15:43 / 수정: 2022.06.02 15:43

오는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배우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왼쪽 부터)가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배우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왼쪽 부터)가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13년 만에 다시 만난 배우 여진구와 문가영이 감정 공유 로맨스로 안방극장 접수에 나선다.

새 월화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극본 권기영·권도환 연출 홍종찬, 이하 '링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네이버 NOW와 티빙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홍종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감정 공유(link)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기쁨과 슬픔, 아픔 등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먼저 홍종찬 감독은 "전작 '소년심판'이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뤘다 보니 촬영 기간과 후반 편집하는 동안 많이 지치더라. 작년 이맘때 '링크' 대본을 받았는데, 재밌고 흥미롭고 따뜻했다. 나와 같이 지쳐있는 분들이 작품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판타지와 멜로, 휴머니즘, 스릴러 등 다채로운 장르가 '링크'에 녹여져 있다. 이에 홍 감독은 "대본을 재밌게 봤지만, 연출하려고 보니 너무 어려웠다. 촬영 직전까지 연출에 대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스스로 답을 갖고 있지 못한 채로 현장에 갔는데 배우들의 연기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진구(왼쪽)는 수셰프 은계훈 역을, 문가영은 수습 직원 노다현 역을 맡아 감정 공유 로맨스를 펼친다. /tvN 제공
여진구(왼쪽)는 수셰프 은계훈 역을, 문가영은 수습 직원 노다현 역을 맡아 감정 공유 로맨스를 펼친다. /tvN 제공

여진구는 특급 레스토랑 수셰프 은계훈 역을 맡는다. 극 중 수셰프답게 '링크'를 '잘 차려진 요리'라고 표현한 여진구는 "다양한 장르의 장점이 균형감 있게 섞인 대본이었다. 연기하기 쉽지 않은 설정이 있었지만 배우로서 욕심났고, 고민 끝에 도전을 결심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여진구는 감정을 공유하는 캐릭터의 설정을 연기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일상에서 표현하는 게 막막했다. 하지만 설정 자체가 흥미로웠다"며 "극 중 계훈이가 링크를 느끼는 순간순간에 작품의 분위기가 반전되고, 계훈이의 감정뿐 아니라 작품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많이 고민한 거 같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말했다.

tvN '여신강림' 이후 약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문가영은 취업준비생으로 지내다 은계훈의 레스토랑 '지화양식당'의 수습 직원이 된 노다현으로 분한다. 평소 일을 쉬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문가영은 "1년 반을 기다릴 만큼 대본이 재밌었다. 전작에서는 바쁘게 촬영하고 스스로 해내야 할 게 많았는데 이번에는 많은 분께 힘을 얻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문가영은 "링크 현상 자체가 멜로에 있어서 좋은 역할을 한다. 다른 작품에서는 주인공들 사이에서 오해가 생기기 마련인데, 우리는 링크 현상 덕에 말하기도 전에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좋은 장치가 있다며 "그렇다 보니까 촬영할 때도 상대방을 유심하게 관찰했다"고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뿐만 아니라 여진구와 문가영은 2009년 드라마 '자명고'에서 아역 배우로 호흡을 맞춘 후 약 13년 만에 '링크'로 재회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점 만점에 100점"이라며 완벽한 호흡을 예고한 여진구는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계훈이와 다현이의 링크가 이유가 있다. 오랜만에 만나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또한 작품에 관한 이야기보다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더 애틋해졌고, 작품 몰입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이에 문가영은 "극 중 아역 배우들이 나오는데, 그들이 연기하는 걸 보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저 나이에 함께 촬영했던 여진구와 다시 만나서 옛날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여진구가 '늘 앞만 보면서 일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과거를 많이 회상하게 되더라. 너무 대견한 거 같다'고 한 말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링크는 오는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tvN 제공
'링크'는 오는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tvN 제공

김지영은 굉장히 비밀스럽고 사연이 많은 노다현의 엄마 홍복희를 연기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문가영과 모녀 호흡을 맞춘 김지영은 "복희는 녹록지 않은 삶을 살지만, 자신의 딸이라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엄마"라며 "문가영은 사랑스럽고, 배울 점이 많은 후배다. 너무 예뻐서 저절로 몰입됐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송덕호와 이봄소리는 각각 지화동에서 지구대 경찰로 활약하는 지원탁과 황민조로 분한다. 특히 지화지구대 소속으로 한 조로 움직이는 파트너인 두 사람은 평범한 직장 선후배처럼 보이지만 한때 뜨겁게 연애했던 전 연인 관계로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소년심판' 이후 홍 감독과 다시 한번 작업하게 된 송덕호는 "편할 줄 알았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부담이 생기더라"라며 "원탁이는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인물이다. 극이 진행되면서 함께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연극을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이봄소리는 "홈그라운드가 아니다 보니까 매 순간 긴장되고 떨렸다"며 "감독님이 눈높이 교육을 잘 해주셨고,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코스요리처럼 다양한 맛이 담긴 작품"이라고, 여진구는 "여러 감정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김지영은 "문제없는 인생은 없다. 살면서 그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데, '링크'에는 편안하게 용기 낼 수 있는 수많은 인물이 나온다. 각자의 마음을 대변할 인물을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링크'는 오는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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