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15세 판정…"구체적 폭력 묘사 없어"
입력: 2022.06.01 14:30 / 수정: 2022.06.01 14:30

박찬욱作 중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두 번째 15세 관람가 영화

박찬욱 감독(왼쪽)과 배우 박해일이 지난달 30일 오후 칸 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찬욱 감독(왼쪽)과 배우 박해일이 지난달 30일 오후 '칸 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박찬욱 감독에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신작 '헤어질 결심'이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1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헤어질 결심'은 15세 관람가로 분류됐다. 영등위 측은 "주제를 비롯해 흉기를 사용해 상대를 찌르는 살상 행위나 뺨을 때리는 구타 장면, 자해와 증거 인멸 시도 등 폭력성 및 모방위험의 수위가 다소 높으나,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고 배경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15세 관람가로 분류된 영화는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두 번째다. '복수의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박쥐'(2008), '스토커'(2013), '아가씨'(2016) 등 박 감독의 대표작은 대부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헤어질 결심'의 15세 등급 판정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 청소년들이 관람 가능한 영화가 나온 것은 12세 관람가로 분류된 '사이보그는 괜찮아'(2006)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또 이번 칸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받은 작품인 만큼 '헤어질 결심'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용의자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제작보고회를 앞두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 75회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을 통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드보이'로 제 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박쥐'로 제 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그는 이번이 칸 영화제 세 번째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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