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부친상, 갑작스러운 비보…"장례는 조용하게"
입력: 2022.05.31 13:58 / 수정: 2022.05.31 13:58

향년 88세로 31일 오전 별세, '미우새' 녹화 취소

개그맨 신동엽이 31일 오전 부친상을 당해 슬픔에 잠겼다. /더팩트 DB
개그맨 신동엽이 31일 오전 부친상을 당해 슬픔에 잠겼다. /더팩트 DB

[더팩트|원세나 기자] 개그맨 신동엽이 부친상으로 슬픔에 잠긴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촬영에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31일 신동엽의 소속사 SM C&C는 "신동엽의 부친이 향년 88세로 금일(31일) 별세했다"며 "서울 모처에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조용하게 치르려고 한다.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된 신동엽의 스케줄은 현재 일정 조율 중에 있어 세세한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3남 1녀 중 막내인 신동엽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고인은 청각 장애가 있는 신동엽의 형을 위해 일반 학교 교사에서 농아학교 교사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KBS2 예능 프로그램 '승승장구'에 출연한 신동엽은 "형이 농아학교에 진학하자 그 학교에 자원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재직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과 채널S '랄라랜드', '신과 함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암 수술 후 만나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가 87세가 되셨는데 요양병원에 계신다. 1년째 만나 뵙지를 못하고 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가 MC를 맡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녹화를 취소했다. 제작진은 신동엽이 부친의 장례를 치르고 난 뒤로 프로그램의 녹화를 미뤘다. 제작진은 신동엽 측과 추후 일정을 조율해 '미우새'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신동엽은 현재 SBS '미운 우리 새끼' 외에도 KBS 2TV '불후의 명곡',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 채널S 예능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3' 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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