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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나의 해방일지'로 연타석 홈런을 친 대세 배우 손석구가 맡은 배역과 인간 손석구의 싱크로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손석구가 대세다. 화제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구씨에 이어 팬데믹 기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범죄도시2' 강해상까지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연일 존재감을 과시한다. 그에게 대세가 된 소감을 묻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들뜨지 않으려 하던대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손석구는 '범죄도시2' 개봉 후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취재진을 만나 자신이 연기한 빌런 강해상에 이어 배우 손석구와 인간 손석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무엇보다 '나스러운 연기'가 가장 좋다는 그는 이제서야 연기가 좀 편한 것 같다며 웃었다. 동시에 더욱 나스러운 연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더욱 내 자신을 살피고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범죄도시2'에 대한 인터뷰이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대중을 만나고 있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반응이 상당히 좋은데 요즘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 제가 지금 필리핀에서 디즈니플러스 '카지노'라는 드라마 거의 두 달째 찍고 있다. 시간 날때마다 작품들 반응을 체크하긴 하지만 현지 촬영이 바쁘기도 하고 한계가 있다. 그래서 감은 잘 안오는 것 같다. 좋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많이 해주신다.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한국에서는 어떤 반응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좋은 것 같다. (웃음) -한국에서는 '최고의 이혼' '멜로가 체질' 등 손석구 배우의 과거 출연작까지 재조명되면서 '석구앓이'가 이어지고 있다. 연기자로서 한 단계 성장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제 연기가 좀 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보다 숨 쉬듯이 연기할 수 있게 됐다고 해야할까. 작품을 하다보니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또 주의해야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쨋든 대중에게 피드백을 받지 않나. 제가 대중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고 있는지 객관화되고 있는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강해상과 구씨 등 유난히 말수가 적은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인간 손석구도 그런 모습이 있는지? 그런 이야기를 듣곤 했다. 저에게 사실 그런 모습이 아예 없진 않은데 오히려 나이를 먹으면서 말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웃음) '늘 재미있는 시간을 갖자'가 인생의 목표가 되고 있는 요즘이다. 구씨같은 경우는 굉장히 여린 사람인 것 같다. 저는 더 이성적이고 건조한 사람인데 구씨는 정말 여리고, 강해상은 말보다 몸이 앞서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대사를 할 때 원래 있던 대본보다 더 줄여서 했다. 저랑은 좀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럼에도 구씨나 강해상이나 둘다 저인 건 맞다. 갭이 보인다는 반응이 나오면 배우로서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아닌가 싶어 뿌듯하다. '마석도를 피해서 산포시로 도망간 게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도 들었다. 같은 시기에 드라마와 영화가 나오다보니 만들 수 있는 이야깃거리지 않나. 재미난 이야기가 외적으로 많이 나와서 재미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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