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 멜로→판타지 로맨스로 채운 라인업
'이브' '링크' '환혼'(왼쪽 부터)이 오는 6월 1일부터 차례대로 베일을 벗는다. /tvN 제공 |
[더팩트|박지윤 기자] tvN이 신작 드라마로 6월을 가득 채운다.
tvN은 오는 6월 1일 새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를 시작으로, 6일 새 월화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극본 권기영·권도환 연출 홍종찬, 이하 '링크')와 18일 새 토일드라마 '환혼'(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박준화)을 연달아 선보인다.
앞서 tvN은 극과 극 성적표를 받고 있다. 배우 이병헌 신민아 한지민 김우빈 등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한 '우리들의 블루스'는 10%대 시청률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반면, 배우 이성경 김영대의 연예계 밥벌이 라이프를 내세운 '별똥별'은 1%대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격정멜로 복수극과 각기 다른 결의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이는 6월 신작들이 tvN 드라마의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브'는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고품격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tvN 제공 |
◆ 서예지가 2년 만에 택한 복귀작, '이브'
각종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서예지가 2년 만에 '이브'로 돌아온다. 작품은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고품격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서예지는 어린 시절 부친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설계해온 치명적인 여자 이라엘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이라엘은 대한민국 0.1% 상류층 부부의 2조 원 이혼소송의 주인공이 되는 치명적인 인물이다. '이브' 제작진은 "서예지는 강단 있는 이미지와 캐릭터를 몰입감 있게 소화해낼 수 있는 에너지를 지닌 배우다. 그는 첫 미팅부터 대본을 철저하게 분석해왔고, 작품에 관한 높은 이해도와 남다른 애정을 보여 캐스팅하게 됐다"며 서예지의 활약을 자신했다.
또한 박병은은 철저한 자기관리로 가정과 일에만 충실해온 재계 1위 LY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 역을, 유선은 정치계 최고 권력자의 외동딸이자 강윤겸의 아내 한소라 역을, 이상엽은 지킬 것이 있는 남자 서은평 역을 맡아 격정 멜로 복수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애초 '이브'는 지난 25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브' 측은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히며 첫 방송 일자를 6월 1일로 연기했고, 촬영 일정상의 이유로 제작발표회도 진행하지 않게 됐다.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이브'가 첫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가운데, 작품성으로만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링크'는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tvN 제공 |
◆ '링크', 여진구·문가영의 감정 공유 로맨스
배우 여진구와 문가영이 '링크'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감정 공유(link)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기쁨과 슬픔, 아픔 등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매 작품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여진구는 특급 레스토랑의 수셰프 은계훈으로, 그동안 현실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문가영은 취업준비생으로 지내다 은계훈의 레스토랑 '지화양식당'의 수습 직원이 된 노다현으로 분해 감정 공유 로맨스를 펼치며 색다른 설렘을 선사한다.
배우들뿐만 아니라 제작진 역시 주목할만하다. tvN '디어 마이 프렌즈', JTBC '라이프' 등을 통해 현실감 가득한 세계관을 만들어낸 홍종찬 감독과 SBS '수상한 파트너' '내 연애의 모든 것' 등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오가는 탄탄한 극본을 보여준 권기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색다른 감정 공유 로맨스를 완성 시킬 계획이다.
은계훈과 노다현이 감정으로 연결된 순간 어떤 기적 같은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제작진은 "'링크'는 감정을 공유하는 두 인물이 만들어내는 색다른 멜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tvN 제공 |
◆ 이재욱·정소민→황민현·아린, 대세 총출동 '환혼'
마지막으로 베일을 벗을 '환혼'은 드라마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호텔 델루나' 등을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진심이 닿다'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배우 이재욱 정소민을 비롯해 황민현 신승호 유인수 아린 등 대세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이재욱은 대호국 장씨 집안의 도련님 장욱으로, 정소민은 세상 약골의 몸에 갇힌 천하제일 살수 무덕이로 분한다. 무덕은 장욱의 시종이자 비밀 스승이 돼 도련님 장욱을 극악무도한 방법으로 가르친다고 전해져 악랄 스승 정소민과 불량 제자 이재욱의 '사제 케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황민현(서율 역) 신승호(고원 역) 유인수(박당구 역) 아린(진초연 역)이 합류해 극에 활력을 더하는가 하면, 유준상(박진 역) 오나라(김도주 역) 조재윤(진무 역)은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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