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맨션' 측, 길고양이 학대 논란 사과 "해당 장면 삭제할 것"
입력: 2022.05.19 11:19 / 수정: 2022.05.19 11:19

"실제 가혹행위 NO...동물 촬영 안전확보에 노력할 것"

티빙 장미맨션 측이 길고양이 학대·살해 장면 논란과 관련해 촬영 과정을 설명하고, 해당 장면이 포함된 회차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티빙 제공
티빙 '장미맨션' 측이 길고양이 학대·살해 장면 논란과 관련해 촬영 과정을 설명하고, 해당 장면이 포함된 회차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티빙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티빙 '장미맨션' 측이 길고양이 학대·살해 장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 측은 18일 티빙 공식 SNS를 통해 "고양이 등장 장면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며 해당 장면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

먼저 '장미맨션' 측은 "제작진은 촬영 전 대본과 콘티 확인 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장면을 동물 없이 촬영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며 "일부 장면은 CG 등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고양이를 동물 촬영 업체를 통해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동물 촬영 장면은 전문업체를 통해 동물 전문가 입회하에 진행했고, 촬영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출 및 앵글구도 변경했다"며 "또한 동물 보호 차원의 이탈 방지를 위해 구조물을 준비했고, 그 외 장면에서도 실제 가학행위는 없기 간접적인 묘사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장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고양이 보호 장비를 준비해 긴장감 완화에 노력했고, 현재 촬영에 동원됐던 고양이는 사후 관리 후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 공개된 '장미맨션' 4회에서는 극 중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살해하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동물권행동 카라는 공식 SNS를 통해 "'장미맨션' 4회에 잔혹한 고양이 살해 장면이 방영됐다"며 "훈련된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고양이 특성상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 연출로, 촬영에 동원된 동물에 대한 고려가 전혀 되지 않은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카라는 "드라마 속에서 학대범이 이러한 행위를 하는 동안 누구도 범죄행위를 제지하지 않고 있어 동물 학대는 처벌받지 않는 행위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티빙 측에서 동물 촬영에 앞서 동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이에 '장미맨션' 측은 해당 장면이 포함된 4회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장미맨션' 측은 "해당 장면은 신속하게 삭제 후 업로드할 예정"이라며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 수립에 적극 동참하며, 앞으로도 동물 촬영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임지연 분)가 형사 민수(윤균상 분)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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