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겨냥 예견된 콘서트 흥행, '공연계 아이콘'
임영웅의 이름은 단지 '오디션프로그램 우승자 타이틀'에 그치는게 아니라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타공인 가요계 최 정상급 스타로 불린다. 사진은 임영웅 콘서트 포스터. /물고기뮤직 제공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스타는 흔히 탄생한다고 말을 합니다. 수많은 스타가 TV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되고,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마치 하루 아침에 신데렐라로 등장하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마련인데요. 알고 보면 운이 좋아 그냥 이뤄지는 것은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오랜 시간 흘린 땀과 노력의 대가이고, 오디션이라는 형식을 통해 스타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임영웅은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을 통해 가요계 스타로 우뚝 섰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의 이름이 단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타이틀'에 그치는 게 아니라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자타 공인 가요계 최정상급 스타로 불린다는 거죠. 같은 노래라도 임영웅이 부르면 더 주목을 받고, 리바이벌 히트의 예상치 못할 '특수'를 누리기도 합니다.
임영웅의 진가는 이달초 발표한 첫 정규앨범으로 여실히 입증됐다. 사진은 임영웅이 지난해 더팩트 주최 '2021 TMA' 당시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 첫 정규앨범 초동판매 밀리언셀링, 트로트 가수로는 전무후무
임영웅의 존재를 처음 알린 곳은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5승인데요. 2017년 연말 '부초 같은 인생' '천년지기' '갈대의 순정' 등을 부르지만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가 패자부활전을 거쳐 간신히 기사회생합니다. 이후 '나무꾼' '안동역에서' '사랑의 트위스트' '항구의 남자' '뿐이고' 등으로 연달아 5승을 거머쥐며 '영웅신화'의 밑거름을 만들어냅니다.
임영웅의 진가는 이달 초 발표한 첫 정규앨범으로 여실히 입증됐는데요. 초동(앨범 발매 일주일간 판매량) 집계 하루 만에 94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무려 110만 장을 팔아치웠습니다. 국내 가요계에서 초동 100만장을 넘어선 건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드림에 이어 임영웅이 4번째인데요. 트로트 가수로는 전무후무한 일이고 솔로 가수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사실 임영웅의 정규앨범 'IM HERO'의 밀리언셀링은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 일찌감치 예견된 바 있습니다. 발매된 12개의 신곡은 1년 여에 걸쳐 자그마치 1500여 곡이 몰린 가운데 엄선된 곡들이기 때문입니다. 최정상급 작사 작곡가들이 단 1곡만이라도 수록하기 위해 물밑 경쟁이 뜨거웠는데요. 임영웅이 부르면 무조건 히트한다는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낸 셈이죠.
임영웅의 위상은 전세계를 호령하는 아이돌 한류스타들의 인기를 능가한다. 복귀 후 가진 전국투어 콘서트장은 대절버스 행렬과 굿즈 구매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물고기뮤직 제공 |
◆ 전국투어 콘서트장, 대절버스 행렬 및 끝없는 굿즈 구매 행렬
임영웅의 위상은 세계를 호령하는 아이돌 스타를 능가합니다. 또 매번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는 '기록의 사나이'이기도 한데요. 공식 유튜브 채널 '임영웅'의 누적 총 조회수는 최근 14억을 돌파했고, 구독자도 135만을 넘어섰습니다. 그가 부른 노래 영상 중 1000만 뷰를 넘긴 곡 역시 40번째를 찍었습니다. 이런 팬심은 갈수록 더 단단해지는 분위기입니다.
공연계에서 차지하는 무게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연초 공연 판권료만 '100억설' 등이 나돌기도 했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한 콘서트가 본격화되면서 임영웅의 흥행 가도는 현실이 됐습니다. 복귀 후 가진 전국투어 콘서트장은 대절 버스 행렬과 굿즈 구매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공연계 '대세 아이콘'으로 떠오른 임영웅의 폭발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