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故 강수연 그 자체가 한국영화" 눈물
입력: 2022.05.11 10:48 / 수정: 2022.05.11 10:48

11일 오전 10시 강수연 영결식 진행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영결식이 5월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거행된다. /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제공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영결식이 5월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거행된다. /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고(故) 강수연의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한 연상호 감독이 고인을 추도하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인장으로 고(故) 강수연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장례위원장인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연상호 감독, 배우 문소리·설경구가 추도사를 했고, 고인의 생전 모습과 동료 영화인들의 추모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사회는 배우 유지태가 맡았다.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정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강수연 그 자체가 한국영화였다. 그걸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제가 SF 장르 영화를 기획했다. 두려움도 컸다. 어떤 배우와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때 떠오른 배우가 강수연 선배님이다. 독보적 아우라가 있는 선배님과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하니까 다른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고 추억했다.

이어 "몇 번의 만남 끝에 한 번 해보자고 했을 때 뛸 듯이 기뻤다. 든든한 백이 생긴 것 같았다. 촬영을 하면서도 이렇게 각별한 사이가 될지 몰랐다"며 "영원한 작별 대신 강수연 선배님 얼굴을 마주하고 새 영화 고민을 해야 한다. 강수연의 연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선배님 마지막 순간까지 선배님의 든든한 백이 돼드리겠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쓰러져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영화계는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계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보인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유해는 용인공원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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