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한 모성애 사연…시청률 소폭 상승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서 임수향이 출산을 결심한 가운데, 작품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SBS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이 결국 출산을 결심했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극본·연출 정정화) 2회는 임수향의 출산 결심을 보여준 가운데 시청률 4.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차 4.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혼전순결 약속을 지켜온 오우리(임수향 분)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가운데,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선택을 했다.
앞서 오우리는 검진을 받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며 일생일대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남자친구 이강재(신동욱 분)의 프러포즈까지 받게 된 오우리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강재는 프러포즈 작전 실패 후 오우리에게 자신이 모든 것을 수습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백했다. 오우리는 복잡한 마음에 이강재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산부인과 의사(황우슬혜 분)는 라파엘과 이마리(홍지윤 분)에게 다른 여자가 라파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털어놨다. 이마리는 이혼을 막을 유일한 기회를 놓친 것에 분노했고, 라파엘은 그런 이마리의 모습을 보고 남았던 정마저 떨어졌다. 이마리는 '욕망의 가면' 보조 작가 오우리가 라파엘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급기야 오우리를 찾아가 거짓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낳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오우리는 자신이 과거 첫 키스를 나눴던 라파엘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오우리는 더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라파엘에게 진짜 마음을 물었다. 이에 라파엘은 "죽을 수도 있다 각오까지 했다가 다시 살게 되니까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이 내 가정을 잘 꾸리고 싶다는 거였다. 아기 너무 갖고 싶다. 하지만 이렇게는 불가능하다. 작가님은 작가님 생각만 해라"며 오우리의 선택을 존중했다.
반면 라파엘의 아버지 김덕배(주진모 분)는 오우리에게 아이를 낳아주는 대가로 20억 원을 주겠다며 협상을 시작했다.
오우리는 모든 상황을 원래대로 되돌리겠다고 결심하고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그의 수술 소식을 알고 있던 김덕배와 이마리가 또 한 번 설득에 나섰다. 오은란(홍은희 분)은 아이를 낳아달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에 "세상에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냐. 돈으로도 안 되는 게 있다. 내 목숨을 내놔도 내 딸은 안 된다"고 소리치며 진한 모성애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수술대에 누운 오우리는 고민 끝에 라파엘의 아이를 낳기로 했다. 집에 돌아온 오우리는 오은란에게 "엄마 나 왜 낳았냐. 중학교 때 엄마가 나 낳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거 들었다"며 혼전순결 지켜왔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오은란은 "자신이 부끄러워서 혼전순결을 지키는 줄 알았다"며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안겼다.
이제야 오은란의 진심을 알게 된 오우리는 "엄마가 왜 낳았는지 말 안 해줘도 안다. 내가 그 답이니까. 엄마가 나한테 기회를 줘서 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사는 사람이 됐다. 이제 내가 이 아이한테 기회 주고 싶다"며 배 속의 아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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