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강수연 입원 강남세브란스 병원, 가까운 지인도 접근 차단
입력: 2022.05.06 16:57 / 수정: 2022.05.06 20:08

앙드레김 아들 김중도씨 배우 한지일 등 병문안 "빠른 쾌유 바란다"

월드스타 배우 강수연이 5일 오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6일 서울 도곡동 소재 강남세브란스 병원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남용희 기자
'월드스타' 배우 강수연이 5일 오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6일 서울 도곡동 소재 강남세브란스 병원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강남세브란스=이한림 기자] 배우 강수연이 심정지 상태로 후송된 지 하루가 지난 가운데 그가 입원한 병원은 평소보다도 오히려 차분했다.

6일 오후 기자가 찾은 서울 도곡동 소재 강남 세브란스 병원은 전날이 공휴일인 탓에 평소보다 더 많은 인파로 붐볐다. 다만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적인 풍경속에서도 강수연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슬픈 마음을 안고 병문안을 온 일부 가까운 지인들조차도 병실 접근은 물론 상태 확인이 불가능한듯 보였다. 이날 오후 강수연과 인연이 있는 고 앙드레김 아들 김중도 씨와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한지일 등이 병문안을 왔지만 이들 역시 병원의 삼엄한 경비와 제재로 강수연을 만나지 못했다.

배우 한지일(오른쪽)이 6일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취재진을 만나 강수연의 병문안을 온 심정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한림 기자
배우 한지일(오른쪽)이 6일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취재진을 만나 강수연의 병문안을 온 심정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한림 기자

병원 내 인파들 역시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강수연의 상태에 관심이 있었다. 그가 '월드스타' '국민배우'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인 만큼 우려 속에 소곤대는 목소리도 들렸다.

외부인들의 이런 관심사를 의식한듯 병원 측은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다. 병원에서 만난 관리팀 직원은 강수연의 상태 등을 묻는 질문에 "개인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면서 "병원도 노출을 금지하고 있어 응대해드리지 못한 점 양해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강수연이 입원한 강남세브란스 병원 측은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다. 지난 5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배우 강수연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용희 기자
강수연이 입원한 강남세브란스 병원 측은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다. 지난 5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배우 강수연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용희 기자

마침 병문안을 왔다가 되돌아가던 배우 한지일은 "관리팀에서 더이상 노출을 금지하고 있더라. 수연이는 임권택 감독 내외, 김동호 위원장님, 고 이태훈 선생님 등을 비롯한 영화계 큰 어르신들에게 너무나도 예쁨을 받고 잘했던 친구다.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하루빨리 쾌유해서 웃는 모습으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1969년 아역배우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뒤 TV 드라마 '고교생 일기'를 통해 청춘스타로 뛰어올랐다고, 8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여성 배우로서는 한국 영화계를 선두에 서서 활동했다.

1987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 스타로 떠오른 배우다. 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오랜 공백을 깨고 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에 캐스팅돼 10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었던 터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48분께 강남 압구정동 자택에서 급성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고, 중환자실에 옮겨져 촉각을 다투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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